대구 달서구 앞산 산불 발생, 정상부로 확산 중

[앵커]

오늘(4일) 오후 6시쯤 대구 앞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가영 기자, 산불 현장이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라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데, 현재 불길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산불이 난 대구 앞산 일대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인 상황입니다.

현장 인근에는 현재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일대 앞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6시 5분쯤입니다.

대덕산 3부 능선쪽에서 시작된 불이 정상부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해가 지기 전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일부 잡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진 데다 초속 5m의 바람까지 불고 있어 주불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인력 2백여 명과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앞산공원 관리사무소는 입산객들을 모두 하산시키고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인근 사찰에 있는 승려와 신도들도 대피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대구 도심에 있는 앞산에서 불이 나자 연기를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 전화도 수백통 접수됐습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대구시내 주택가로 번질 가능성은 적겠지만 야간이라 신속 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