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건물·12억 집·3억 차 샀다…로또 70억 당첨 직장인 근황

2023. 8. 16. 21:33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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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회 1등 3개·3등 2개 당첨…"생일·나이 조합했다""사주서 일확천금 없다고…반지하 단칸방서 중산층으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난 1월 로또 1등 약 70억원에 당첨된 당첨자가 현재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당첨금을 집, 차 그리고 건물을 구매하는 데 썼다고 밝히며 충고를 덧붙였다.

제1052회 로또 복권 1등 3개, 3등 2개에 당첨된 A씨는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첨 후기를 공개했다.

먼저 그는 "동행복권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복권 산 당시를 회생했다. 그는 오랜만에 고향에 방문해 친구들과 만났을 때, 평소 로또를 구매하는 친구의 보챔에 어쩔 수 없이 친구들에게 5000원을 빌려 로또를 구매했다. 이날 별다른 꿈도 꾸지 않았다고.

평소 로또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생각해 월 1회 미만으로 구매했던 그는 이번 당첨이 우연이라고 했다. 그는 "고맙기도 신기하기도 해서 친구들에게 큰돈을 줬다"며 "연초마다 어머니께서 사주를 보시는데, 직장으로서 잘 풀린다는 이야기는 많았으나 일확천금의 금전적 행운은 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1등 3게임, 3등 2게임 당첨된 것에 대해서는 "평소에 3~5게임 정도 똑같은 번호로 산다. 근데 그날은 3게임만 같은 번호로 하고 나머지는 살짝 바꾸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좋아하는 숫자와 제 생일, 기념일, 나이 같은 것을 넣어서 즉흥으로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세금 제외 후 47억여원을 수령했다며 "70억원이 47억원으로 줄어들어서 아깝지만, 5만원 당첨되기도 힘든데 47억이면 사람 인생이 바뀔 정도의 금액이지 않냐"고 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A씨는 당첨 이후 일을 그만두는 것과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제일 고민이었다고 한다. 그는 "제가 그동안 배우고 일한 게 이것뿐이고 전문자격증 2개에 석사까지 취득해서 일을 그만두고 놀기만 하면 폐인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돈이 있으면 여유 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직 직장생활 중이다. 동료들과 상사에게는 당첨 사실을 공개했다"고 적었다.

당첨금으로 12억원 정도의 집, 3억5000만원짜리 차,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는 약 50억원대의 건물을 구매해 현재 A씨 수중에는 큰돈이 없다고 한다. 그는 "대출금과 매달 1000~2000만원대 월세 수입을 받는 건물, 그리고 월급 등이 재산으로 남았다"며 "안정적으로 투자해나가면 자산은 점점 더 불어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손 좀 잡아달라', '로또 한 장만 사달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우리 가족 어릴 적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돈돈돈 쫓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중상층까지 올라오게 되니 세상이 참 재밌고 즐겁다. 앞으로 돈 많은 기업 회장님들처럼 크게 기부는 못 하겠지만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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