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하얀코트·치마 입고 정육점 뒤진 좀도둑…40대 여장남자였다
ADAMAS
2023. 2.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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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를 입고 정육점 가판대에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은 경기 성남시의 한 정육점에 A씨가 나타났다. 가판대 위 비닐을 들춰보던 A씨는 안으로 들어가더니 물건을 뒤적이고는 가게 한구석에 있던 모금함의 돈을 챙겨 달아났다.
다음날 또다시 정육점에 나타난 A씨는 더 대범하게 가판대를 밟고 넘어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는 박스 등을 헤집고 정육점에서 현금처럼 쓰는 쿠폰 수십 장 등의 물건을 훔쳤다.
셋째 날에 다른 치마를 입고 나타난 A씨는 커피믹스를 한 움큼 챙겼다. 그가 비닐까지 뜯어 물건을 담으려던 순간, 잠복하던 가게 주인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사흘간 A씨가 훔친 건 모금함에 들어있던 돈 10여만 원과 정육점 쿠폰 수십 장, 커피믹스 등이었다.

(SBS 갈무리)
가게 주인은 "한두 번 오고 말 줄 알았는데 셔터문 안에는 몇천만 원 씩 있으니까 걱정됐다. 저는 여성분인 줄 알았다. 옷도 하얀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라며 A씨의 정체에 깜짝 놀랐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A씨의 절도행각은 처음이 아니었다.
A씨는 2년 전에도 정육점 인근 가게에서 천혜향 등 과일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때도 여장 차림이었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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