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익사할줄 알았는데…급류 휩쓸린 23마리 소, 주인 목소리 듣고 돌변
ADAMAS
2023. 2. 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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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이 강타한 뉴질랜드에서 급류에 떠내려가던 소 20여 마리가 주인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사력을 다해 헤엄쳐 무사히 밖으로 나온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6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북섬을 덮친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호크스 베이 와이파와 지역에 있는 방목장이 순식간에 물이 잠겨 그곳에 있던 23마리 소들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소 주인인 카일리 매킨타이어는 언덕에 서서 물살을 내려다보며 급류에 떠내려 가는 소들을 다급하게 불렀다.
물이 목까지 차오른 절박한 순간에도 소들은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 방향으로 일제히 몸을 틀어 헤엄치기 시작했다.
흙탕물 500여m를 헤엄친 끝에 소들은 모두 물 밖으로 나왔다.
주인과 소떼의 감동적인 사연은 이후 소들을 진찰한 와이푸크라우 동물병원이 관련 동영상과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전 검사와 치료를 받은 소들 중 다섯 마리는 폐렴 증세가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양호한 상태였다.
소들을 진찰한 수의사 앤 루푸하-젤링은 “주인의 격려를 듣고 500m나 수영한 소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소들은 주인을 사랑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소는 수영을 잘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잔잔한 물에서 한번에 몇 킬로미터까지 헤엄칠 정도로 잘한다. 다만 불가피할 경우에만 수영을 하며 해류가 있는 홍수 상황에서는 익사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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