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로리안> 시즌3 월트 디즈니 : 디즈니+와 '스타워즈'를 동시에 구원한 작품
▲ <만달로리안> 시즌3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현상금 사냥꾼'이었던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은 우연히 포스를 다루는 능력을 갖춘 '그로구'를 만난 뒤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그로구'는 알 수 없는 힘으로 적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가하거나, 부상 부위를 치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제국 잔당들과 현상금 길드의 수배 대상이 되었으나, '딘 자린'에 의해 구조되면서 점차 깊은 유대를 형성해 서로를 보호해주는 관계가 된다. 한없이 냉철하기만 한 줄 알았던 '딘 자린' 역시 책임감을 느끼며, '그로구'의 동족을 찾아주기 위한 원대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목숨을 위협하는 여러 번의 위기 끝에 마침내 최고의 제다이인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를 만난 그는 '그로구'와의 작별 전 '만달로어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헬멧을 벗으면 안 된다는 철칙을 깨기에 이른다. 이후 더욱 성장한 '그로구'와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된 '딘 자린'은 '만달로어인'으로서의 자격을 다시 갖추기 위해 고향인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할 것을 결심한다. 한편, '딘 자린'과는 달리 헬멧을 자유자재로 벗는 등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키며 사는 '만달로어인' 세력의 리더 '보 카탄'(케이티 색코프)은 위기에 봉착한 '딘 자린'을 구해주며 처음 그와 관계를 맺은 후, '모프 기디언' 처단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한 여정을 함께 했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딘 자린'은 '그로구'를 구하기 위해, '보 카탄'은 만달로어인들 사이 권력을 상징하는 '흑광선검'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는 것. 그러나 '흑광선검'을 가지고 '만달로어 행성'으로 돌아가 '만달로어인'들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하고,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것을 열망했던 '보 카탄'은 계획과 다르게 '흑광선검'을 '딘 자린'이 차지하게 되자 그와의 첨예한 대립을 펼친다. 디즈니+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스타워즈> 세계관의 첫 번째 실사 시리즈인 <만달로리안>은 2020년 미국 OTT 통합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미국 드라마 시상식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3회 에미상에서도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시즌3에 대해서 총괄 프로듀서인 데이브 필로니는 "우리는 역동적이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라면서, "이제는 '만달로어'로 돌아가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마주할 때라고 느꼈다. 특히 '그로구'와 '딘 자린'을 중심으로 이런 이야기들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밝혀 마침내 공개되는 '만달로어 행성'의 모습과 그곳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가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제작자 존 파브로와 릭 파미아는 각각 "우리는 언젠가 만달로어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즌3의 좋은 점은 시즌 1, 2의 내용들과 '만달로어인' 그리고 그들의 문화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딘 자린'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이번 시즌을 설명했다.
<만달로리안>의 세 번째 시즌은 총 6명의 감독이 참여했는데, 시즌1부터 참여했던 릭 파미아(1회, 7회, 8회), <블랙 팬서>(2018년)의 촬영 감독인 레이첼 모리슨(2회), 시리즈에서 '그리프 카가' 캐릭터도 연기 중인 칼 웨더스(4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년)의 피터 램지(5회) 감독, 그리고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클레어 디어링' 역할을 맡았고, <만달로리안>, <북 오브 보바펫> 시리즈의 연출도 맡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6회)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미나리>(2021년)를 연출하며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지명됐던 정이삭 감독이 3회의 연출을 맡아, '딘 자린'과 '그로구'의 더욱 깊어진 관계를 섬세히 담아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해피 호건'을 맡았고, <정글 북>(2016년), <라이온 킹>(2019년) 등 '디즈니 라이브 액션' 작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온 제작자 존 파브로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특별한 뭔가가 있다"라면서, "스크린에 보이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이면의 에너지가 굉장히 특별하다. 시리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넘치는 열정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화면에서도 표시가 난다. 이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딘 자린'과 '그로구'는 이 이야기의 심장과 영혼이 되었다"라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한 것은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딘 자린'과 '그로구' 관계의 진전이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by 알지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