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웨이브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 이나영과 떠나는 8번의 특별한 한국 여행기

ADAMAS 2023. 5.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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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경 여행기> ⓒ 콘텐츠웨이브(주)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이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가 펼쳐진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딱 하루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멍때리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박하경'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친 일상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발길이 닿는 곳으로 떠나 특별한 인연과 우연한 사건을 경험하는 '박하경'의 여행은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하경 여행기>는 <전국노래자랑>(2013년)으로 데뷔해, <도리화가>(2015년)를 거쳐, 2020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은 이종필 감독의 신작이다. 다소 무거운 소재와 메시지를 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종필 감독은 감정을 늘어트리지 않고, 스토리를 담백하게 전개하는 능력으로 2021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종필 감독은 "편한 감정으로 작품에 이입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작품 속 8번의 하루 여행이 마치 8개의 트랙이 실린 하나의 앨범을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전했다.



에피소드마다 20분~30분 정도의 분량으로 총 8편의 여행기를 담은 <박하경 여행기>는, 에피소드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긴 분량의 시청 시간이 부담스러운 현대 사회에서, 40분 미만 분량의 이야기를 담은 미드폼 콘텐츠는 속도감 있는 진행과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미드폼 콘텐츠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은 것이 <박하경 여행기>라는 것. 일반적으로 1화부터 순서대로 봐야 하는 연속극이 아닌, 각 화별 독립된 에피소드 형식으로 완성된 작품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박하경' 역을 맡은 배우 이나영도 "시나리오를 봤을 때 참신한 구성에 호기심이 생겼다. 마치 짧은 여덟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종필 감독은 "<박하경 여행기>는 관광기가 아니기 때문에 딱 하루 일상에서 벗어나는 여행에서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거나 어떠한 사건을 마주하는 등의 순간들을 시청자들이 이입해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 생각했다"라면서, 여행지를 누구나 쉽게 경험하고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설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종필 감독과 제작진은 에피소드별 내용과 메시지를 담기에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땅끝마을 해남부터 바다 건너 제주까지 다니며 로케이션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누구든 버스나 기차를 타고 땅끝을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 감독은 여행기의 시작을 땅끝마을 해남의 독특한 멋을 확인할 수 있는 미황사로 결정했다. 이어, 이 감독이 방문할 때마다 편안함을 느낀다는 군산부터 영화제의 대표 지역인 부산, 강원도의 정이 있는 속초, '절대 여행 가지 않을 것 같은 도시'라는 점이 흥미로운 대전,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선택한 서울, 스펙터클하고 화려한 색감을 지닌 제주도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주까지, 전국 곳곳을 보여준다.

또한, <박하경 여행기>는 '박하경이'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케미를 선사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구교환이 부산에서 영화 같은 만남을 선사할 '이창진' 역을 맡아 설렘을 자극한다. '이창진'은 낯선 여행지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만남을 선사하는 인물로 보는 이들의 여행 로망을 실현해 준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뒤로하고 잠시 쉬고 있는 만화가 '구영숙'은 길해연이 맡았다. 대전에서 '박하경'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구영숙'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전한다.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차세대 충무로 스타로 떠오른 박세완이 '박하경'의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고등학생 박하경'으로 분한다. '고등학생 박하경' 에피소드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과거를 회상하게 하며 아련함을 선사한다. 이어, 58년 경력의 베테랑 연기자 박인환이 속초에서 예기치 않은 말다툼으로 삐걱거리는 동행을 하게 될 '할아버지'를 연기한다. '할아버지'는 딱딱한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내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해남에 위치한 절에서 만난 '소설가'와 '정아'는 서현우, 선우정아가 맡았다. 절에서 지내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설가'와 묵언수행 중인 '정아'는 치열한 현실 속 쉼을 전하며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경주에서 만난 '박하경'의 오래된 옛 친구 '이진솔'은 심은경이 연기한다. '이진솔'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옛 친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공감을 형성한다. 이어서 같은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미술 선생님' 역에는 조현철이 맡았다. 비 오는 날 고궁에서 우연히 만난 '미술 선생님'은 따뜻하고 열정적인 스승의 모습으로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마지막으로 한예리는 '박하경'의 옛 제자 '김연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전하는 위로의 말은 보는 이들에게도 닿아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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