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렁 치즈만 20장, 끝’..버거킹이 내놓은 ‘극단적 버거’ 진짜다

태국 버거킹에서 출시한 치즈버거. 사진=폭스뉴스, 태국 버거킹

[파이낸셜뉴스]  태국 버거킹이 치즈만 20장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태국에서 버거킹이 고기 패티 없이 치즈 20장만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 메뉴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109바트(한화 약 4000원)로, 기존의 버거킹 치즈버거 가격 129바트(4700원)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

회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로 만든 메뉴가 아니다. 이것은 진짜다”라며 해당 메뉴 출시 소식을 알렸다. 최근 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요리에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이 유행인데, 이런 대세를 반영해 치즈를 듬뿍 넣은 햄버거를 선보인 것이다.

태국에서 버거킹이 고기 패티 없이 치즈 20장만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 메뉴를 출시했다. 뉴스1

메뉴를 직접 맛본 고객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방콕 버거킹 매장에서 ‘진짜 치즈버거’를 맛본 고객들은 “치즈를 정말 좋아하지만, 너무 짜서 버거 절반도 못 먹었다”며 “음식은 역시 적절한 조합이 있어야 맛이 있다”는 평가를 했다.

폭스뉴스는 “고객에게 충격을 주고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면 성공”이라며 “버거킹은 태국 외 다른 지역에서는 이 버거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