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주말 은평구 흉기 난동' 요리사 출신 30대 정모 씨…모습 드러냈다

ADAMAS 2023. 8. 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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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저녁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정모 씨가 28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건 이후 정 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제압당한 지난 26일 오후 사건 현장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주택가가 통제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위키트리

은평구 흉기 난동 사건을 저지른 정 씨는 다른 사람을 해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다른 사람을 해할 의도가 있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금전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맞냐?", "흉기가 많이 발견됐는데 범행을 계획했냐?", "정신질환약 복용을 중단한 이유는 무엇이냐?"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이날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면서 "제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속상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정 씨는 "금전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니라 속상해서다. 엄마가 나를 못 믿어서 무속인한테 300만 원을 갖다줘 너무 속상해서 술을 마시고 풀려 했다. 그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소리를 질렀는데 시민이 신고했다. 경찰이 너무 많이 와서 겁에 질려 그랬다"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검거 당시 흉기를 8개 갖고 있었던 데 대해 "요리사라서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다닌다"라고 답했다.

정 씨는 조울증 약물 치료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신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택배기사나 대리기사 일을 할 때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사건 직후 체포된 정 씨는 "자해하려 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갖고 있던 흉기 8개는 모두 과거 요리사로 일할 때 쓰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2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씨는 26일 오후 7시 26분쯤부터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6층짜리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이날 오후 10시 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요리사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혼자서 술을 마셨고 자해할 생각이었다. 10년 전 요리사로 일해 칼이 여러 개 있다. 낚시에 쓰려고 차량에 갖고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정 씨가 양손에 든 흉기 2개와 가방 안에 있던 6개 등 모두 8개의 흉기를 압수했다. 이들 흉기는 모두 주방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사건 당시 인질을 붙잡지는 않았으나 경찰과 대치하던 중 "어머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치킨과 소주를 사달라"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A 씨의 요구대로 치킨과 소주를 사다 주며 흉기를 내려놓도록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은평구 흉기 난동 피의자 A 씨 모습이다. 블러 처리는 사진을 촬영한 뉴스1 측에서 했다.

은평구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A 씨 모습 / 이하 뉴스1© 제공: 위키트리
'주말 은평구 흉기 난동' 요리사 출신 30대 정모 씨…모습 드러냈다 (사진 5장)© 제공: 위키트리
'주말 은평구 흉기 난동' 요리사 출신 30대 정모 씨…모습 드러냈다 (사진 5장)© 제공: 위키트리
'주말 은평구 흉기 난동' 요리사 출신 30대 정모 씨…모습 드러냈다 (사진 5장)© 제공: 위키트리
'주말 은평구 흉기 난동' 요리사 출신 30대 정모 씨…모습 드러냈다 (사진 5장)© 제공: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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