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0. 15:13ㆍ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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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을 비호하는 세력이 공영방송인 KBS 내부에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JMS를 30여년간 추적해 온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의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이 KBS에도 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진행자들이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 된다”고 말렸지만, 김 교수는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또 김 교수는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여성 통역사도 JMS 신도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통역은 현재 형사 사건화 된 성 피해자들, 외국인 성 피해자들의 통역을 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계속 KBS 방송에 노출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나. 계속해서 성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JMS 신도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 같다”고 했고, 김 교수가 말을 이어가려고 하자 “시간이 없다”며 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10일 KBS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JMS는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후 주목 받았다. 이 작품은 JMS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이재록, 김기순, 박순자 등 신을 사칭한 4명의 인물과 피해자의 증언을 생생하게 다뤘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과거 정명석은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해왔고,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
방송에는 피해자가 직접 녹음한 교주의 성폭행 당시 음성, 교주를 위해 만든 여성 신도들의 나체 영상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충격을 줬다. 또 정명석이 “1만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JMS를 탈퇴한 목사들 진정서도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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