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8. 12:21ㆍ카테고리 없음
'이 영화/드라마 끝내준다' 싶을 때마다 드는 생각 하나가 있다. 도대체 배우들은 어떤 생각으로 저런 연기를 했을까 하는 것이다. 배우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하나는 공통적인 것 같다. 바로 그 인물에 걸맞은 연기를 하기 위해 최선이라는 것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화제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가 수십 년 동안 계획한 복수를 다룬 작품으로 '태양은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의 김은숙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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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양은 후예'에 이어 두 번째로 김은숙 작가 작품에 참여한 송혜교. 그는 주인공이자 작중 끔찍한 폭력의 피해자인 '주동은' 역으로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로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바친 주동은을 연기하기 위해 송혜교는 무엇을 했을까. 혹은 무엇을 하지 않았을까.
지난 6일 송혜교는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를 통해 '더 글로리' 코멘터리 영상에 출연했다. 그는 먼저 "이번 촬영 때는 모니터링을 안 했다"고 운을 뗐다. "계속 (내 모습을) 체크하다가는 무언가에 갇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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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교 폭력 피해로 피폐한 삶을 사는 인물을 맡은 뒤로 "예쁨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 했다"고 밝혔다. "외모를 꾸밀 시간, 여유, 생각이 없는 인물이다. 너무 신경을 안 쓰나 싶기도 했지만 동은이라면 그럴 것 같았다." 송혜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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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는 흉터투성이인 동은의 몸이 드러나기도 한다. 송혜교는 "특히 이 장면에서는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한 몸을 표현해야 했다. 그래서 보는 분들의 마음이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해당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8화까지 공개된 상태다. 2부에 해당하는 나머지 8부는 오는 3월에 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