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포구이… SNL 코리아, '더 글로리' 고데기 열체크 희화화 논란

2023. 2. 1. 22:34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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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가 '더 글로리' 학교 폭력 장면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SNL 코리아' 시즌3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패러디 한 '더 칼로리' 코너를 선보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극 중 문동은은 학창 시절 박연진(신예은 분)에게 학교폭력 가해자들로부터 고데기로 온 몸을 화상입는 괴롭힘을 당한다.

이날 'SNL코리아' 시즌3 '더 칼로리' 코너에서는 이를 희화화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현영은 이수지를 바라보며 "고데기 열 체크 좀 해볼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지는 소리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며 괴로워했다. 그러면서 "쥐포 탄다. 지금 먹어야돼"라고 말했다.

 

'SNL코리아' 시즌3 측이 패러디 한 이 장면은 지난 2006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이다. 당시 중생 3명이 같은 학교 학생을 고데기를 이용해 폭행한 사건으로, 가해 학생은 고데기로 피해자의 팔에 화상을 입힌 것과 책, 옷핀을 이용해 상처를 입혔다.

 

피해자가 명백히 존재하는 사건임에도 이를 '쥐포 굽기'로 희화화해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매체의 영향력을 모르고 쓴 건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두 번 상처 입히는 꼴" "이러라고 드라마 만든 게 아닐텐데"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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