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만 접는거 아니었어? 애플도 ‘접는’ 특허 냈다

2023. 2. 17. 18:15IT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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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뉴스1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폼팩터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애플이 최근 ‘폴더블 디바이스’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갤럭시Z 시리즈’를 필두로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 자사가 획득한 특허 리스트에 ‘랩어라운드 스크린’을 적용한 폴더블 폰·태블릿PC 도면을 포함했다. 랩어라운드 스크린은 기기의 앞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물리적 버튼이 없지만 기기 측면을 터치해 사진을 찍는 ‘가상 셔터 버튼’, 기기 측면을 슬라이드해 볼륨을 제어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이미 ‘맏형’으로 자리 잡았고, 샤오미·오포 등 중국 업체들도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애플도 결국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아이폰보다는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중앙일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 [삼성전자]

 

시장분석업체 CSS인사이트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애플이 내년 폴더블 스크린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벤 우드 CSS인사이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보다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도 “내년쯤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지난달 말한 바 있다.

 

반면 애플이 폴더블 디바이스를 당장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애플의 특허가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 가능성을 의미할 수는 있지만,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차세대 아이폰 모델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12억 대)와 비슷한 12억3000만∼12억4000만 대, 여기서 폴더블폰은 2270만 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1490만 대)과 비교했을 때 52%가량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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