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은 개가 천 마리…'사상 최악' 동물학대 경찰 조사

2023. 3. 5. 17:34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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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 개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택에서 1000여 마리의 개가 굶어 죽은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오늘(5일) 집단 개 아사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다시 찾아 사체를 수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현장은 어제(4일) 한 주민이 개를 찾다가 이런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 개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2시간 후 출동한 케어에 따르면 불법 폐기물로 가득한 곳에서 약 1000마리 사체들이 부패해 있었습니다.


케어는 JTBC와 통화에서 "거의 카펫처럼 사체가 있었다"고 전하며 "곳곳이 사체로 가득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 개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사체가 녹아내려 바닥처럼 된 곳 위에 새로운 개들을 또 넣어 놓고 굶겨 죽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은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3년 전부터 가정집에서 못 기르는 개를 1만원씩 받고 데려왔는데, 다 먹일 수 없어서 굶어 죽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어가 확인한 이 남성의 휴대폰에서는 '○○ 번식업자' 등의 전화번호가 여러 개 나왔습니다.


번식 능력을 잃고 질병에 걸린 개들을 번식업자들이 이 남성을 통해 처리한 것으로 케어는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 개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법 8조(동물학대 등의 금지) 1항 3호에서는 '고의로 사료 또는 물을 주지 아니하는 행위로 인하여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학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학대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 개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살아있던 4마리의 개는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 남성을 데려가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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