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7. 19:28ㆍ사회뉴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자영업자가 단골 중국집 짜장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환불받았다며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이 충격받았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키는 단골 중국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그는 "랩 뜯기 전 두 번 앞뒤로 흔들어주고, 랩 뜯은 뒤 '이걸 언제 다 먹냐' 하면서 열심히 먹었다. 다 먹어갈 때쯤,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며 "내 그릇 안에 고이 비벼져 있는 커다란 바퀴벌레의 배를 봤다. 크기가 제 엄지손가락만 했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놀라서 고함 지르고 식탁에 씹고 있던 짜장을 뱉고, 싱크대에서 먹은 거 다 토했다"며 "10분 정도 뒤 사장님이 오셔서 다시 해주겠다고 했는데, '사장님 같으면 다시 먹겠냐'고 하자 식탁에 2만2000원 올려놓고 남은 음식 챙겨서 빛의 속도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중국집 사장에게 "저도 음식점 하니 날파리같이 불가피한 건 어쩔 수 없는 거 알지만, 바퀴벌레는 심했다. (단골인) 제 음식에 들어온 걸 천운으로 여겨라"라며 "다른 사람 거에 들어갔으면 사장님 이 정도로 안 끝났을 거다. 덕분에 전 이제 두 번 다시 짜장 못 먹을 듯하다"고 말했다.
A씨는 "시커멓게 비벼져 있어 몰랐다. 저도 다 먹어갈 때쯤 알았다. 사진 찍는 남편도 토했다"고 적었다. 동시에 공개한 사진을 보니, 실제로 짜장면의 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문제는 짜장면 소스와 바퀴벌레 색이 비슷해서 분간이 쉽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같은 자영업자이고 생업이어도 신고는 꼭 해야 한다", "트라우마 생기겠다", "바퀴벌레 나온 곳이면 위생이 좋지 않을 것", "진짜 너무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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