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전기차를 타는 IT 유튜버

 

217만 구독자의 잇섭은 한국 1호 아우디 e트론 GT를 탄다.

ITSUB 직업 유튜버, 보유 차종 아우디 e트론 GT

 

IT 유튜버답게 다양한 전기차를 비교했을 것 같은데 이 차를 선택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차라면 아직까진 내연기관 자동차일 것이다. 고려를 안 해본건 아니지만 시승을 거듭할수록 전기차에 대한 확신이 강해졌다. 결국 작년 말에 한국 1호차로 아우디의 e트론 GT를 출고했다. 처음에는 테슬라를 고려했다. 예약까지 했는데 원하는 옵션 모델이 출고가 안 돼서 포기했다. 당시에 타던 차가 기아 스팅어다. 운전하는 재미는 이미 충분했다. 다만 전기차가 더 경제적일 거라고만 생각한 거지. 그 편견을 바꾼 게 포르쉐 타이칸이다.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감을 경험하고 나니 e트론 GT까지 눈에 들어왔다. 아이언맨 차 아닌가. 타이칸의 형제 차이면서 내 이미지와도 딱 어울린다 싶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이 차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전기차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나.

 

물론이다. 좀 극단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덕분에 이동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걸리는 시간은 같을지 몰라도 비용의 부담이 훨씬 적으니까. 고속도로 통행료나 공영 주차장 이용료도 반값이다. 덕분에 요즘 신나서 돌아다닌다.

 

배터리 충전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한국의 전기차 인프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더 많이 다녀보기도 했다. 충전소는 상당히 많아졌는데 관리가 너무 미흡하다고 느낀다. 헛걸음하는 경우도 많다. 충전기 관리나 충전 완료된 차량의 주차 문제 등은 제도적으로 계도해나가면서 바꿀 수 있겠지. 다만 앞으로 전기차가 더 늘어날 것을 생각한다면 역시 충전소가 더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전원으로 사용하는 V2L 기능을 언급하고 싶다. 완전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는 느낌이라 그렇다. 바퀴가 달린 보조배터리에 가깝다. 전기 끌어오기 힘든 곳에서 용접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캠핑하면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 감상하는 액티비티도 멋지고. 자동차 자체만 생각한다면 역시 출력이나 운동 성능, 운전 재미를 만족시키는 모델이 매력적이다. e트론 GT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IT 리뷰에서 시작해 전기차 리뷰까지 하고 있다. 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전기자동차는 큰 전자기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기차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다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전자기기와 비교하면 전기차는 확실히 고가의 물건이지. 그러다 보니 소비층은 좀 다르다. 전기차 소비층이 좀 더 연령대가 높다. 사실 두 집단은 공통점도 상당히 많다. 보통은 하나의 채널에서 각기 다른 방향의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하면 상대적으로 서로의 반응이 좋지 못한데, 다행히 우리 채널은 전기차 콘텐츠가 평균 이상의 반응이 나온다. 구독자들이 나처럼 전기차를 커다란 전자기기로 바라봐준 것 같다. 그리고 차 안에서 활용할 기능과 사용자 편의성 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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