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0. 00:44ㆍ푸드
에디터C는 집밥을 참 좋아합니다. 직접 요리를 하고 지인을 초대해 함께 나눠먹는 것도 좋아하고, 부모님이 직접 해주신 칼칼한 김치찌개와 각종 반찬들도 좋아하죠. 각 가정의 문화가 담긴 집밥을 공유하고 함께 먹는다는 건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한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한국은 주당 평균 3.8시간, 스웨덴은 평균 5.6시간이라고 하는데요. 스웨덴에서는 코로나 유행 이전에도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외식을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스웨덴 사람들은 보통 어떤 재료를 사용해 어떤 요리를 해 먹는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스웨덴 가정식을 직접 요리해봐도 재미있겠죠?
01. [아침] 속이 편한 건강한 집밥
#오픈 샌드위치
야채와 빵으로 샌드위치를 간단히 만들고 요거트, 커피, 주스를 함께 먹는 게 일반적인 스웨덴 아침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곡물빵에 토핑을 얹어 먹는 오픈 샌드위치 그리고 캐비어를 이용한 에그 샌드위치입니다.
오픈 샌드위치는 아래에 빵을 깔고 그 위에 야채를 얹는 형태를 말해요. 일반 샌드위치와 다르게 야채 위로는 빵을 덮지 않아요. 이것이 바로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식 샌드위치랍니다.
샌드위치에는 보통 버터를 바른 후, 치즈와 햄을 기본으로 올리고 좋아하는 종류의 야채를 얹어주면 끝이에요. (정말 간단하죠) 빵 맛보다는 토핑의 맛을 더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랍니다.
호밀로 만드는 크네케브뢰드는 스웨덴 사람들이 아침으로 많이 먹는 빵의 종류예요. 빵 자체의 맛은 무(無)맛에 가깝지만 크네케브뢰드 위에 버터를 잔뜩 바른 후에 좋아하는 토핑을 얹어서 먹으면 든든한 아침으로 딱이라고하네요.
칼레스 캐비어는 스웨덴 가정집 냉장고에 하나씩은 꼭 들어있는 국민 재료예요. 요즘은 한국에서도 간간히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칼레스 캐비어를 얹은 에그 샌드위치는 스웨덴 사람들의 대표적인 소울푸드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배고플 때 라면을 뚝딱 끓여 먹듯 스웨덴 사람들은 재료가 마땅치 않을 때 냉장고에서 칼레스 캐비어를 꺼내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답니다.
#요거트
요거트 또한 아침 메뉴로 빠질 수 없죠. 많은 종류의 요거트 중, 아침에 많이 먹는 요거트는 필미욜크라는 종류의 요거트인데요. 신맛이 강하게 나는 게 특징이고, 보통 그레놀라와 과일을 얹어서 먹는답니다.
02. [점심] 요리하기 간편한 집밥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
아보카도를 이용한 새우 샐러드는 스웨덴 전통 요리는 아니지만 요즘 들어 유행하는 간편하면서맛도 좋은 새우 요리예요.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에 사용되는 소스는 칠리소스와 올리브 오일을 섞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는데요, 칠리소스는 스웨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스 중 하나랍니다.
딜(Dill)은 잔디처럼 생긴 향신료인데 해산물에 올려 먹으며 해산물의 비린내를 잡아줘요.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 위에도 딜을 조금 뿌려 깔끔한 마무리를 해주면 완성!
#콜브 스트로가노프
토마토 베이스 스튜인 콜브 스트로가노프를 소개할게요. 팔루콜브(Falukorv) 라는 스웨덴식 소시지를 이용한 요리인데요,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스웨덴 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밥과 함께 먹는 반찬 격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소시지 맛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겠죠.
팔루콜브를 이용해서 만드는 콜브 스트로가노프는 스웨덴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말 그대로 집밥 중 집밥이에요. 팔루콜브는 동그랗고 길쭉한 형태로 파는 소시지로 맛은 우리에게 익숙한 분홍 소시지와 딱 비슷한데요, 스웨덴 가정식에서 정말 다양하게 사용되는 재료라서 콜브 스트로가노프처럼 스튜 형태로 만들어 먹는 방식 외에도 라따투이와 같이 야채와 소시지를 줄줄이 나열해서 오븐에 구워 먹기도 하고, 추운 날 밖에서 불을 피우고 팔루콜브를 나무에 꽂아 구워 먹기도 한답니다.
스트로가노프는 워낙 요리하기도 쉽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아요. 기본 레시피는 햄과 양파를 적당히 볶아주다 토마토 퓌레와 크림을 넣고 볶아주면 끝! 밥과 반찬을 준비해서 완성된 스트로가노프를 함께 맛있게 먹어볼까요?
03. [저녁]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은 저녁 집밥
#스웨덴식 미트볼
스웨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미트볼 아닐까요? 사실 미트볼은 어느 나라에나 존재하는 음식이지만, 스웨덴식 미트볼의 특별한 점이 있어요. 바로 감자와 링곤베리 잼이 꼭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감자는 으깬 후 버터와 버무린 매시드 포테이토가 전통적인 방식이고 기본값이지만, 어렵다면 삶은 감자나 구운 감자를 써도 상관없어요! 링곤베리는 스웨덴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재료인데 블루베리와 같이 스웨덴 숲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빨간색 베리예요. 워낙 떫고 셔서 날 것 그대로는 먹지 못하고 이렇게 잼으로 만들어서 음식과 함께 먹는답니다. 잼이라고 표현 하기는 하지만 링곤베리 잼은 절임 종류에 가까운 점 알려드립니다.
미트볼을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다진 고기를 빵가루, 우유, 다진 양파와 섞어주고 손으로 모양을 만들면 된답니다. 그리고 고기가 다 익어갈 때쯤 크림 소스를 넣어주면 끄읕!
감자와 미트볼 그리고 링곤베리를 한 접시에 놓고 먹는다면 여기는 스웨덴!
출처 : the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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