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9. 19:57ㆍ사회뉴스
카카오가 10월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전체 이용자에게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4,800만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과 이용 쿠폰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남궁훈(왼쪽), 홍은택 각자 대표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 기자회견에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협의체)'에서 마련한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사고 이후 합리적 피해지원 원칙을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 스타트업 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로 협의체를 꾸렸다. 그동안 무료 서비스에 대한 일괄 보상 사례가 없었던 만큼 협의체는 11, 12월 10회 이상 회의를 통해 이번 피해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협의체는 카카오 공식 채널 및 소상공인연합회 채널을 통해 접수된 사례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장애와 개별 피해 사이에 뚜렷한 인과성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직접 피해가 큰 경우 별도 과정을 거쳐 개별 지원을 검토하고, 그 밖의 경우는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생활과 비즈니스 활동에 불편을 끼친 부분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뜻에서 한꺼번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카카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일반 이용자와 이번 서비스 장애로 영업에 피해를 본 비즈니스 파트너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카오의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아 ①이모티콘 3종(영구 사용 1종, 90일 사용 2종)을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1월 5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카카오는 ②중소사업자, 농수산물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커머스 서비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쓸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총 5,000원 상당), ③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선착순 300만 명, 1,900원)을 추가로 줄 예정이다. 카카오톡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지급되는 보상액만 산술적으로 3,5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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