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되어버린 팀장을 위한 애티튜드 가이드
2022. 9. 21. 19:44ㆍ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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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이 아니라 무례입니다.
회식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라
MZ세대 트렌드 미디어 캐릿이 Z세대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의 응답자가 회식 참여는 필수가 아니라고 답했다. 회식이 있다고 하면 아무리 중요한 약속이라도 미루고 필참하는 줄 알았던 팀장 세대의 직장인들에게는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Z세대 직장인에게 회식은 더 이상 업무의 연장선이 아니다. 특히 퇴근 후에 잡힌 회식이라면 말이다. 회식과 개인적인 약속이 있다면 후자를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요즘 세대의 가치관이기 때문이다. 회식에 대한 개념 또한 다르다. 회식 자리는 술 한잔 주고받으며 팀워크를 더욱 견고히 하는 장이 아니다. 오히려 술 마시고 하는 상사와의 대화는 별로 득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해야 할 말이 있다면 업무 시간에 회사에서 해도 충분하다. 갑작스러운 공지, 일방적인 메뉴 선정, 업무 외 시간 활용, 무조건적인 필참 강요는 다소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술 권하는 분위기의 억압적인 회식이 아닌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메뉴나 회식 코스를 선정하게 하거나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등 생산적인 시간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좋겠다.
늦었다고 생각할 땐 이미 늦었다
비효율적인 절차와 형식을 불편해하는 Z세대에겐 보고를 위한 보고는 벌칙처럼 느껴진다.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가 설득될 때 열정을 다하고 왜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땐 협조하려 하지 않는다. 보고는 업무상 꼭 필요한 절차지만 팀의 규율과 절차를 중시하고 팀장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보고는 일하는 시간을 뺏는 행위일 뿐이다. 결과물이 어느 정도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고를 받고 수정 사항을 지시하는 피드백은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똥개 훈련’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중요한 프로젝트라도 무한정 시간을 끌 순 없는 법. 마감을 앞두고 속도를 내야 하는 시점에는 마이크로 매니징을 불사하며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중간중간 방향을 점검하며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팀장이라면 자주 말을 걸어도 대환영!
충고는 오지랖과 동의어다
취향이 뚜렷하고 자의식이 강한 1990년대생에게 참을 수 없는 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강요당할 때다. 당신이 의도치는 않았지만 친근감의 표시로 건넨 말 한마디 한마디가 팀원들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주말엔 뭐해요?” 같은 질문도 회사에 공개하기 싫은 사적인 영역을 침범받는 기분이 든다. ‘주말에 하는 일을 왜 당신에게 시시콜콜 보고해야 하죠?’라는 반감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쁜 의도 없이 건넨 충고의 말도 마찬가지. “주말엔 거의 집에만 있어요”라고 하는 팀원이 걱정돼 “주말엔 아무리 귀찮아도 동네 산책 정도는 해야 해요” “답답하지 않아요? 그러다 건강 망쳐요”와 같은 충고를 건넸다 치자. 당신의 선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사적 영역까지 컨트롤하려 드는 상사의 오지랖이 못마땅하기만 할 것이다. 주말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의 견고한 취향이니 함부로 평가를 내리거나 충고하지 말 것.
전화는 긴급한 상황에만 쓰라고 있는 것이다
Z세대의 소통 도구는 다르다. 회사 업무로 외부의 누군가와 첫 연락을 해야 할 때 Z세대는 메일이나 문자 등 텍스트를 주고받는 것을 예의라 여긴다. 전화 통화는 필수가 아닌 꼭 필요할 때만 한다. 반면 팀장은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은 사이일수록 첫인사는 전화로 하는 것이 예의라 여긴다. 팀장은 ‘00랑 연락됐나요?’라는 질문에 ‘아직 회신이 오지 않았습니다’라며 상대방의 답변만 기다리는 90년대생 팀원이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팀원 입장에선 회신이 안 오면 전화를 해보라는 팀장의 태도를 상당히 무례한 생각이라고 여긴다. 긴급한 연락도 아니고 며칠 동안 답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이제 메일을 보낸 지 고작 2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 중요한 일일수록 서면으로 서로의 의중을 파악한 다음 전화 통화를 주고받는 것이 예의라 여기는 Z세대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자. 마찬가지로 긴급한 용무도 아닌데 수시로 팀원에게 전화를 거는 팀장의 행동 역시 배려없게 느껴진다. 재택근무 등 일하는 환경이 유연해진 요즘, 상대방의 일정이나 업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전화는 꼰대의 행동과 마찬가지.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용건은 메신저나 메일로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 전화는 거는 사람 쪽에 정보의 권력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받는 사람 입장에선 대화가 불리하다. 전화 통화가 필요할 때도 ‘00건으로 통화 가능한가요?’ 정도의 메시지만 한 줄 남겨도 그리 무례하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애매한 당근보단 채찍이 낫다
팀장 자리는 외롭다. 팀원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농담을 주고받다가도 자리로 돌아오면 관리자 모드로 전향해야 하니 말이다. 초보팀장은 과거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팀원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팀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다. 착한 팀장 증후군에 걸리면 싫은 소리도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평가를 할 때도 팀원과의 관계를 고려해 지적이나 충고 대신 두루뭉술한 격려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칭찬 섞인 애매모호한 평가는 기분이 나쁘다. 회사와 내가 엄연한 계약 관계라는 생각이 기존 세대보다 더 강한 Z세대에겐 팀장과의 관계 또한 그렇다. 애매모호한 칭찬이나 격려보다는 제대로 된 피드백을 원한다. 뭘 잘했고 뭐가 부족한지를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 애매한 당근을 주는 팀장은 어딘가 무능해 보이기까지한다. 오히려 자신에게 쓴소리가 되더라도 평가를 제대로, 할 말을 제대로 하는 팀장을 인정하고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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