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5. 15:26ㆍ국내여행
얼마 전 둘도 없는 친구와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에디터 O입니다. ‘포행’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템플스테이의 수련 중 하나로, 사찰 주변의 산책로를 고요히 걸으며, 자연의 품에서 마음을 정갈하게 내려 놓는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더없이 걷기 좋은 가을, 천년 사찰에서 포행하는 여행은 어떨까요. 서해안 고속도로 따라 들르기 좋은 템플스테이 명소를 알려드릴게요.
01. 인천 강화군, 전등사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등 보물급 유적의 숨결이 살아 있는 사찰”
수행이 일상 생활과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전등사의 수행 철학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새벽 예불에서 사찰 예절, 공양, 운력(여러 사람의 힘을 구름처럼 모은다) 등 다양한 배움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고 해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찰인 전등사는 보물급 유적과 더불어 수련의 철학을 체험하고 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주소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문의032-937-0152프로그램 예약하기
02. 충남 서산, 부석사
“태안반도와 석양을 그림처럼 눈에 담아내는 사찰”
서산의 부석사는 그리 크지 않은 사찰로 특유의 정겨움으로 다녀간 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템플스테이라고 하는데요. 초, 중고생과 더불어 미취학 아동까지 산사 체험이 가능해 가족이 함께 들러 보기 좋을 것 같아요. 한가롭게 뜰을 걸어보는 포행에서 참선, 다도, 공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한답니다.
주소충남 서산시 부석면 부석사길 243문의070-8801-3824프로그램 예약하기
03. 전북 고창, 선운사
"천오백년 사찰, 500년 된 동백나무 3천여 그루를 만날 수 있는 힐링 스테이"
도솔암에서 낙조대, 천마봉에 이르는 가을산행 코스는 손에 꼽는 단풍 절경으로 유명한데요. 도솔산 선운사도 가을 템플스테이에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랍니다. 녹차밭 포행과 함께 원장 스님이 직접 덖은 차를 음용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사찰에서 자유롭게 조용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1인 스테이도 가능하답니다.
주소전북 고창군 아산면 도솔길 120문의0507-1323-1375프로그램 예약하기
04. 전북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 길 천년 고찰의 품”
내소사는 천왕문까지 길게 뻗은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데요.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내음이 속세의 찌든 때를 씻어내 주고 짙은 가을이라면 사색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가진다고 해요. 백제의 문화 부흥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사찰은 오늘도 ‘모든 이의 소생’을 기원하는 스테이 프로그램을 묵묵히 수행 중이랍니다.
주소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191문의063-583-7281프로그램 예약하기
05. 전남 순천, 선암사
"조계산 도립공원, 고요한 수련의 장”
신라시대 창건되어 임제선풍의 대쪽같은 승풍을 고고하게 지켜온 청정도량, 선암사는 신선이 승천했다는 승선교를 시작으로 고즈넉한 사찰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고요하게 시작되는 새벽 예불과 더불어 차담, 편백 숲 트래킹까지 자연 안에서 나를 찾는 귀한 시간들이 함께 한다고 해요.
주소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문의061-754-5247프로그램 예약하기
이번에는 서해안 고속도로 따라 템플스테이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깊어가는 가을, 여러분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사찰 체험 한 번 떠나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삼성카드 스토리 다음엔 남해 특집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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