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에서 통하는 바디 시그널

2022. 10. 11. 00:38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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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눈치 레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 상대방의 움직임에 달렸다.


코를 긁지 말 것, 손을 책상 위로 올릴 것, 이야기를 할 때 무릎을 쓸어내리지 말 것.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변호사 우영우는 참고인으로 출석할 사람에게 이런 조언을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불안한 심리 상태일 때 나타나는 몸짓이니, 법정에서의 진술이 불리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영우의 코칭을 받은 참고인은 법정에서 마치 연극배우처럼 능수능란하게 진술을 해낸다. 이렇게 우리는 대화에서의 몸짓 하나, 눈빛 하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정상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몸짓이나 눈빛으로 상대의 말을 신뢰할 수 있는가를 판가름하기도 한다. 대화 중 얻을 수 있는 정보의 80% 이상이 비언어적 행위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 상대에게서 나타나는 보디 시그널의 몇 가지 법칙만 알아두면 좀 더 기민한 오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상대의 몸이 얼마나 열려 있는가?
업무 보고를 하러 찾은 상사가 대화 내내 팔짱을 끼고 있다면? 당신의 보고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 일종의 방어벽을 만드는 행동으로, 영업 사원들 사이에서는 ‘팔짱을 풀지 않은 상대에겐 제품 소개를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다고. 이럴 땐 팔짱을 풀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긴장도를 낮출 수 있다. 펜이나 종이를 건네거나 시청각 자료를 제공해 자세를 바꾸도록 유도하며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팔짱을 풀고, 몸이 개방됐을 때 얘기해도 늦지 않다.
손과 발이 가장 정직하다
머리에서 가장 먼 손과 발은 무의식이 지배하기 쉬운 신체 부위다. 누군가에게 호감이 있을 때, 상대의 발이 어느 방향을 향해 있는지 관찰하라는 것도 같은 맥락. 나도 모르게 호감이 있는 상대 쪽으로 발끝이 향하기 때문. 반대로 불안할 때는 손을 흔들거나 소매를 매만지는 등의 시그널이 포착 된다. 대화 중인 후배의 발끝이 당장이라도 뛰쳐 나갈 것처럼 문 밖을 향해 있거나 손을 허둥대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라도 문제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하는 게 나중을 위해 더 도움이 된다.
뾰족한 몸짓을 경계하라
신체의 어느 부위가 뾰족하게 드러나 있는 상태는 모두 부정적인 시그널이다. 예를 들어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팔꿈치를 뾰족하게 들고 있는 건 강력한 영역 표시 행동이다. 의자 끝에 애매하게 걸터앉아 무릎을 세우고 있다거나 턱에 손을 괴고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는 행동도 대화를 빨리 끝내고 싶다는 시그널. 만약 상사에게서 뾰족한 몸짓 신호를 발견했다면 화제를 전환하거나 일단 자리를 피하자.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더 낫다.
눈을 마주쳐라
직장에서 늘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의견을 말할 때 보디 시그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원하는 답변을 유도할 수는 있다. 기본적으로 장착할 보디 시그널은 아이컨택이다. 눈을 오래 마주치는 것이 낯설어도 시선을 황급히 피하거나 다른 곳을 쳐다보는건 금물. 자신감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대표적 행동이다. 여유로워 보이기를 원한다면 가볍게 눈을 한 번 감았다 뜰 때 시선을 옮겨보자. 부드러운 시선 처리가 관건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속도를 보라
중요한 프로젝트 미팅, 클라이언트의 속내를 파악하고 싶다면 고개를 끄덕이는 속도에 주목하자. 고개를 끄덕이는건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몸짓이다. 하지만 똑같은 끄덕임이라도 속도에 따라 내포한 언어는 전혀 달라진다. 적당한 속도로 고개를 끄덕이는건 공감의 의미다. 하지만 빠르게 끄덕이는 건 얘기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클라이언트의 반응에 따라 대화의 템포를 조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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