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발견한 최고의 와인
2022. 11. 15. 20:28ㆍ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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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대로 걷기만 해도 좋은 계절에 와인 한 잔을 더하면 낭만은 배가된다.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밤을 완성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와인은 무엇인지 9명의 와인 애호가에게 물었다.
1 테 마타 에스테이트 샤도네이(GS25)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신대륙 샤도네이의 틀을 깬 와인이다. 과실과 오크의 7:3 황금 비율 덕에 밸런스가 좋다. 상큼한 산도와 부드러운 질감에 적당한 오크 터치로 복합미가 느껴진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샤도네이를 대체하기에도 손색없다. 보통의 편의점 와인에 비해 가격대는 높지만 그만큼 흠잡을 데 없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편의점 와인의 고급화를 선도할 제품이 아닐까 싶다. 정한호(콜라블 대표)
2 돈나푸가타 안띨리아(GS25) 이탈리아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자란 포도로 만들었다. 돈나푸가타는 이탈리아 유명 포도원 연합인 ‘그란디 마르끼’의 일원이기도 하다. 고기보다는 해산물이나 가벼운 요리에 딱 맞는 산도이며,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흩날리는 머릿결의 여자가 그려진 아름다운 라벨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파자마 파티 같은 자리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정휘웅(와인 칼럼니스트)
3 몬테스 클래식 카베르네 소비뇽(GS25) 몬테스는 우리나라에서만 1000만 병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브랜드다. 그중 클래식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커런트, 딸기, 검은 체리 향과 바닐라, 초콜릿의 풍미가 인상적이다. 스테이크, 삼겹살, 양고기, 치킨 등 모든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파스타나 피자, 붉은 참치살과 곁들여도 좋으니 멀티플레이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다. 가벼운 홈술로도, 즐거운 피크닉과 캠핑 자리에서도 좋으니 꼭 챙겨 가기를! 도윤(<소믈리에타임즈> 기자)
4 앙시앙 땅 까베르네 시라(CU) 베를린 와인 트로피 5년 연속 우수와인상, 대한민국 주류대상 3회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앙시앙 땅 까베르네 시라는 검붉은 블랙베리와 은은한 꽃 향, 후추 향이 입안에서 매력적으로 퍼지는 와인으로,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코르크를 열어 10분 정도 여유를 가질 것. 향이 피어오를 때 마셔야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다. 엄신길(오픈 헤드 소믈리에)
1 꼬모 리슬링(이마트24) 화이트 와인 꼬모 리슬링은 달콤한 한 잔이 필요한 날에 함께하기 좋은 만만한 도수를 지녔다. 이름부터 ‘와인을 즐기는 가장 편안하고 적당한 순간’이라는 ‘Convenient Moment’의 줄임말이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약간의 당도가 있어 페어링이 쉽다는 것 역시 가장 큰 장점. 콘샐러드, 에그마요샌드위치, 참치마요김밥, 빨간어묵김밥 등에도 어울리는 전천후 와인이다. 양진원(와인 강사)
2 소그라페 실크 앤 스파이스(이마트24) 포르투갈 와인 하면 포트와인을 떠올리기 쉽다는 점에서 오히려 색다르다. 소그라페 실크 앤 스파이스는 바닐라, 모카, 향신료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복합적인 향을 선사하는 레드 와인이다. 이름처럼 실키하면서도 스파이시하달까. 몇 년 전 와인 전문 매장에서 호기심에 구입한 후 여전히 즐겨 찾는다. 최근에 집 앞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전지오(랑빠스81 오너 셰프)
3 브레드 앤 버터 샤도네이(이마트24) ‘삶은 복잡하지 않고 즐거워야 한다’라는 철학을 담아 단순하면서도 캐주얼하게 만든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열대 과일과 바닐라빈, 아몬드 등 견과류 향이 잘 담겼다. 부드러운 미네랄과 크리미한 노트가 오크와 적절히 만나 전체적인 맛과 향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다. 묵직한 보디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페어링이 관건이다. 버터를 넣은 해산물 요리나 리소토, 감바스, 구운 닭고기 등과 궁합이 좋다. 이지민(대동여주도 대표)
4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이마트24) ‘꾸준한 인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문장을 믿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집어 들어도 좋다. 붉은 베리류와 바닐라의 조화, 아로마, 보디감 모두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적절한 균형이 매력적이다. 묵직한 메인 요리부터 매콤한 떡볶이까지 무엇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1만원 이하의 가격에도 이 정도 완성도를 갖춘 와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뉴술레터팀(뉴술레터 에디터 5인)
5 앙리 마티스 나디아(세븐일레븐) 상큼한 사과 향과 익숙한 감귤 향으로 적절한 산도와 미디엄급 보디감을 갖췄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레드 와인을 찾곤 하지만 알고 보면 가을이 화이트 와인을 마시기에 제격이다. 제철인 대하와 석화, 전어 등 해산물과 찰떡궁합을 이루기 때문.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까지 와인계의 팔방미인 같은 존재다. 빈 병 속에 꼬마전구를 넣으면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양갱(와인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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