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7. 23:04ㆍ연예인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 수능을 앞두고 친구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민국은 11월 16일 "어릴 적부터 공부가 체질이었단 말은 못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딜가던 중간은 가던 삶이었어서 뭐 그 정도에 만족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해이해진 가치관을 가지고 살던 저로서는 제 선배님들과 지금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공부하는 제 동기들이 누구보다도 멋있고 존경스러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는다는 말은 안하겠습니다만 저와 다른 방식으로 정말 사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제 동기들은 그 누구보다도 그 노력을 인정 받을 가치가 충분한 친구들입니다. 매 선배님들한테 응원한다고 진심을 다해 말했지만, 팔은 그래도 안으로 굽는다고 올해가 남다른 건 역시 어쩔 수 없네요"라고 털어놨다.
또 김민국은 "19년간 넘긴 페이지에 점을 찍는 부분입니다, 바라건대 내일 찍을 그 점은 책이 끝나는 마침표가 아닌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변환점이자 화살이 뚫고갈 과녁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 또한 잊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일 8시간 동안 적어갈 것은 지난 19년간의 여정이고, 그 여정이 어떠했든지 간에 그 시간들은 존재만으로 인정받을 가치가 충분하며 그 가치에 대한 답변은 분명 만족스러울 만할 것이라는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라며 "비록 옆에서 같이 달리지는 못했어서도 이렇게 조촐하게나마 곁에서 응원봉을 흔들어보고자 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민국은 "내일 끝날 때 즈음 만약에라도 이걸 읽을 수 있게 된다면 부디 부디 부디 부디 찍은 점의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닌 찍은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내가 너희들과 동기라는 이름을 달고 지낼수 있는 것보다 자랑스러웠던 일은 없었다고 나보다 몇배는 더 용감한 너희들이 참으로 부럽다고 알아줬으면 하는 비겁하고 간사한 바람입니다, 끝나면 밥이라도 먹자"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성주는 얼마 전 TV조선 '바람의 남자들'에 출연해 아들 김민국 군의 대학 진학 소원을 빌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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