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5. 20:40ㆍ사회뉴스
‘뮤직뱅크’ 지난 2일 방송에서는 그룹 첫사랑의 ‘러브티콘’과 역주행의 기록을 쓰고 있는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1위 후보로 선정돼 맞붙었다.
별도의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입소문으로 각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는 윤하와 데뷔 이후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대결은 이번에도 ‘방송 점수’에서 엇갈렸다.
첫사랑이 디지털 음원점수, 음반점수, 소셜미디어 점수에서 0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시청자 선호도 점수에서도 83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방송 횟수 점수를 6324점을 획득해 총점 6407점으로 총점 4486점을 따낸 윤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윤하의 경우 디지털 음원 점수에서 3587점을, 시청자 선호도 점수에서 881점을 획득했으나 첫사랑의 압도적인 방송 횟수 점수 기록에 2위로 밀려났다.
이는 지난 5월 13일 ‘뮤직뱅크’ 방송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획득했으나 역시 방송 횟수 점수에 밀려 2위를 기록한 가수 임영웅의 모습과 같다.
당시에도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점수, 음반점수 등에서 르세라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방송횟수점수(방송점수)에서 0점을 받아 총점 7881점을 기록한 르세라핌에 밀려 2위(7035점)에 머물렀다. 임영웅이 당시 압도적인 흥행 성적으로 타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방송 횟수 점수로 순위가 엇갈린 것을 두고 사실상 방송사의 갑질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뮤직뱅크’ 점수 집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KBS는 해명 과정에서 논란을 더 키웠다. KBS는 임영웅의 해당 곡이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방송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집계 기간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라디오에 방송된 점이 알려지자 입장을 바꿨다.
결국 KBS에 대한 시청자의 고발까지 이어졌고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방송 횟수 점수 만으로 윤하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한 첫사랑 또한 과거의 논란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방송 횟수 점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요구하는 의견뿐 아니라 방송 횟수 점수가 순위 산정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사회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연·뉴진스 제쳤다…올해 유튜브서 최고 인기얻은 영상은 (0) | 2022.12.05 |
---|---|
[단독]치즈야 곰팡이야…홈플러스 판매 치즈 '곰팡이 범벅' (0) | 2022.12.05 |
음주 차에 사망한 아홉살, 부모가 남긴 새벽 편지엔… (0) | 2022.12.05 |
북, 동서해상 완충구역에 130발 포병사격… '9·19합의 위반'(종합) (0) | 2022.12.05 |
내년부터 대학 입학금 모두 사라진다[암호명3701] (1) | 2022.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