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1. 01:20ㆍ국내여행
사계절 중에 만끽할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쉬운 계절, 가을이 눈 앞에 성큼 다가왔다. 어느새 바람도 선선해지고, 해도 빨리 저문다. 가벼운 보스톤 백에 이것저것 간단히 넣어 바람처럼 훌훌 떠날 수 있는 곳, 감성을 만끽하고 돌아올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01.
낭만이 넘실거리는 황금빛 억새밭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
가을 출사의 명소, 한국의 클래식한 낭만이 가득한 민둥산. 그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는 오름 언덕이 펼쳐진다. 바람과 가을 냄새를 날것 그 자체로, '참'으로 느끼고 싶다면, 민둥산 만한 곳은 없다.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해발 800미터 정상까지의 산행은 총 4시간 정도 소요된다.
02.
남강에 오색 찬란한 소원을 띄워 보내는 밤
@경남 진주 남강일원
오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진주 남강의 유등놀이. 가을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경남 진주의 유등놀이는 임잰왜란의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된 유등축제다. '강낭콩 꽃보다 더 푸른' 남강의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계절을 느껴보는 시간도 좋을 듯.
03.
저세상 동화 같은 풍경
@제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10월의 제주는 밤낮이 축제다. 낮이면 휴애리 공원 언덕에 펼쳐지는 핑크뮬리 안에서 어린이처럼 뒹굴 수 있고, 밤이면 3백 만 개가 넘는 LED 전구가 별빛 루미나리에로 허브 동산을 뒤덮는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허브 공원 안에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마련되어 있어 서귀포시를 다양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04.
온천, 맛집에서 석양까지 기억되는 코스
@강화도 석모도 미네랄온천
2017년 개통된 석모대교는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대한민국 데이트립의 명소를 제공했다.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줄 가까운 바다, 바로 석모도의 민머리해변이다. 서해 3대 일몰지로도 유명한 이 해변을 낙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운치가 제법이다.
05.
꽃사슴이 노니는 한국의 갈라파고스
@인천 옹진군 굴업도
거센 조류와 파도, 바람이 빚어낸 독특한 해안의 굴업도. 이름이 다소 생소한 이곳은 인천 앞바다에 조용히 서 있는 외딴 섬이다. 천혜의 해안경관과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절벽이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으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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