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사는 이런 핸드 크림을 발라요조향사는 이런 핸드 크림을 발라요 '세가지 타입의 향으로 추천하는 핸드 크림'

핸드 크림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죠. 무조건 보습력 강한 핸드 크림을 찾는 사람, 바른 듯 안 바른 듯 가볍고 촉촉한 핸드 크림을 좋아하는 사람, 향이 없는 핸드 크림을 선호하는 사람, 디자인이 예쁜 핸드 크림이면 일단 사보는 사람 등등.

향수가 브랜드에 따라 향의 방향성이 다른 것처럼, 핸드 크림도 마찬가지인데요. 글 쓰고 향 만드는 에디터가 전하는 핸드 크림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01. 풀 내음, 나무 냄새, 허브의 느낌이 좋다면

#내 손에 숲을 담아, 이솝

요즘 인스타그램 인테리어 사진에 빠지지 않는 소품 중 하나! 바로 이솝 핸드 밤인데요. 제형이 아주 꾸덕꾸덕하지만 잘 펴 바르면 흡수성은 좋은 편이에요. 사실 한번 구겨지면 펴지지 않는 알루미늄 튜브는 사용하기 다소 불편하지만, 그게 또 멋스러운 감성인걸 어쩌겠어요.

이솝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밤

시트러스, 허브, 그리고 약간의 우디 향이 어우러져서 누구나 편하고 기분 좋게 쓸 수 있는 향.

이솝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밤

바른 직후에는 스모키한, 나무를 태운듯한 냄새가 강하게 올라오는 매력적인 향으로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물기 어린 나무 냄새의 잔향이 아주 중독적.

02. 상큼 발랄 기분이 업되는 시트러스 느낌이 좋다면

#시트러스 핸드 크림 맛집, 프레쉬

프레쉬의 핸드 크림들은 상큼한 향이 중심이기 때문에, 가볍고 발랄한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겨울에 축 처지는 기분이 싫다? 그럼 프레쉬로 가시는 걸 추천! 가장 작은 용량이 30ml라 휴대하기도 아주아주 좋은데요. 아, 물론 가격은 예외 ···.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 프룻 모이스처라이징 핸드 크림

바른 직후 첫 향부터 자몽 속살의 그 붉고 반짝거리는 알갱이가 느껴질 법한 그런 향이랄까요. 이정도면 핸드 크림에서 느낄 수 있는 상큼함의 최대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

슈가 레몬 모이스처라이징 핸드 크림

슈가 레몬의 ‘슈가’는 슈가 파우더 느낌의 설탕이에요. 레몬과 시트러스는 튀지 않을 정도로만 들어있어서 무겁지 않게 만들며 상쾌함을 더해준답니다. 레몬향 이렇게 조절하기 힘든데, 정말 시트러스 맛집···.

시트론 드 빈 모이스처라이징 핸드 크림

바르자마자 풍겨오는 그린한 향! 흔히 생각하는 시트러스의 속살이나 껍질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시트러스 나무의 나뭇잎까지 더해진 향이랄까요. 꽃향기와 달콤함까지 더해져서 은은하고 기분 좋은 잔향이 포인트.

+ 이 외에도 핑크 자스민 모이스처라이징 핸드 크림, 허니서클 모이스처라이징 핸드 크림, 씨베리 너리싱 핸드 크림 등이 있어요.

03. 달달하고 부드러운 구어망드 느낌이 좋다면

# 핥아버리고 싶은 달콤함, 로라 메르시에

구르망, 혹은 구어망드 계열은 달콤한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향을 뜻하는데요. 더울 때 쓰기에는 향이 좀 무거워서 겨울철에 사랑을 많이 받는 향이기도 해요. 구어망드는 정말, 발향력의 끝판왕이라 향수 대신 쓴다는 사람도 많은데요. 하지만 향이 강하다는 건 그만큼··· 아시죠? 취향이나 예민함에 따라 힘든 향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앰버 바닐라 핸드 크림

전체적으로 바닐라 향이 가득 깔려있는 앰버 바닐라 핸드 크림은 로라 메르시에 구어망드 제품 중, 가장 순한 느낌의 향이에요. 유튜브에 조금만 찾아봐도 이 향의 바디 수플레(바디 로션)를 벌써 몇 통씩 비웠다는 ‘찐 후기’들이 줄줄 나온다는 사실.

크림 브륄레 핸드 크림

공식 사이트에 ‘따스한 캐러멜, 솜사탕 그리고 프렌치 바닐라 빈의 에센스가 들어있다’고 써있는데요. 향을 맡아보면 정말 딱 맞는 표현이랍니다. 너무 달아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달콤한 향인데요. 어떻게 보면 달콤함으로 추구할 수 있는 섹시함이란 이런 걸까요···?

프레쉬 피그 핸드 크림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무화과 향 핸드 크림이에요. 바른 직후에는 라즈베리, 혹은 체리처럼 붉은 베리 계열의 신선하고 달달한 향이 나지만, 곧바로 파우더리한 느낌과 코코넛 향이 따라온답니다. 첫 향이 소녀였다면 잔향에서는 성숙한 여성으로 확 변한달까요.

+ 이 외에도 아몬드 코코넛 밀크 향이 있지만, 에디터의 취향을 한껏 담아서 세가지만(웃음).

• 출처 : the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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