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언제 먹겠어 "향긋함, 봄나물 5선"

2022. 8. 25. 00:10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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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이 활짝 피어 오르는 봄이 왔음에도 꽃놀이 외출이 조심스러운 요즘. 기지개 활짝 피게 만드는 반찬이 오르면 그나마 좀 봄을 즐기는 기분이 되지 않을까? 봄나물만이 가진 향긋한 내음과 신선한 풍미. 이 고향의 맛을 즐겨볼 가장 절정의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다.

01. 방풍나물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방풍나물"

봄 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물이 있다면, 바로 '방풍나물'이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친 향긋하고 구수한 맛. 비타민B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호흡기 질환이나 발한에 효능이 좋고 따뜻한 특유의 성질 덕분에 육류, 해산물 모두 궁합이 좋다. 잎이 파릇파릇 신선하고 줄기가 너무 길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향기는 진한 것일수록 맛도 배가 된다.

02. 참나물

"무침에서 파스타까지 향기가 일품인, 참나물"

참나물은 이탈리아의 국민 향신료, 바질에 버금가는 향기를 지녔다. 그래서 밥 반찬용으로 만들 때, 별다른 조리법이 필요하지 않다. 식초를 곁들인 상큼한 샐러드, 들기름에 들깨를 뿌려 만든 나물 무침 외에 루꼴라의 대체용으로 파스타 재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잎이 억세지 않고 부드러운데 아삭한 식감도 훌륭하다. 게다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니 다이어트 식단에 추가해보는 것도 좋을 듯.

03. 봄동

"아삭한 식감의, 납작배추"

'봄동 겉절이'라는 말만 들어도 금새 입에 침이 고인다. 멸치액젓으로 감칠맛을 올린 겉절이도 맛있지만, 매실액으로 새콤함을 더하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일명 '납작배추', 봄동. 속잎이 병아리처럼 노란색을 띄고 두 손으로 감쌀 수 있는 크기의 봄동을 고르는 것이 좋다. 겨울철 노지에서 추위를 이겨낸 봄동은 한입 깨물 때 느껴지는 단 맛 만큼이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베타 카로틴 함유량이 높아 노화 방지와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04. 두릅

"원기회복에 좋은 쌉싸래한 맛, 두릅"

명절에 가져온 고향 어머니의 고추장이 있다면, 두릅 무침을 만들어 보자. 상큼한 초고추장이 두릅 특유의 씁쓰름한 맛을 살짝 완화시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두릅은 두릅나무에 열리는 새순으로 다른 나물과 다른 독특한 향을 머금는다. 비타민과 사포닌 함량이 많아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춰 주는 효능도 탁월하고 당뇨, 신장, 위장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밥 반찬. 찹쌀 반죽을 살짝 입혀 튀겨낸 두릅 튀김도 별미이고, 꼬치 산적으로 만들면 손님 상에도 좋은 음식이 뚝딱 완성된다.

05. 냉이

"봄 향기의 대표주자, 냉이"

뿌리 손질에 손이 많이 가는 나물이긴 해도, 냉이와 된장찌개의 궁합은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조합. 단 맛이 나는 봄철 된장찌개에서 냉이는 열 일을 한다. 시설 재배가 늘어나 최근에는 사시사철 냉이를 볼 수 있지만, 초특급 향내는 바로 3월 경에 재배되는 야생 냉이가 지닌 것. 풍부한 비타민 A, B1, C 덕분에 원기를 돋우거나 춘곤증을 물리치는데 좋고 혈을 맑게 해주는 효능을 가졌다. 뿌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 잎과 줄기가 작고 부드러운 것이 맛과 향이 더 뛰어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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