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얼굴 물어 뜯는犬 훈련 포기 '내가 시켜서 파양했다 하세요' (개훌륭)[어제TV]

2023. 5. 2. 15:07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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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얼굴 물어 뜯는犬 훈련 포기 “내가 시켜서 파양했다 하세요”(개훌륭)[어제TV]©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강형욱이 반려견 훈련을 포기했다.

5월 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공격성을 드러내는 반려견 호빵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강형욱은 주인 가족의 얼굴을 물어 뜯고,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호빵이를 마주했다. 한 집에는 어린 자녀들과 할머니도 있었고, 때때로 발생하는 호빵이의 입질은 이미 수 차례 사고로 이어진 바 있었다.

할머니는 자신과 남편, 딸의 시댁까지 반려견의 안락사를 원한다며 "올해만 세 번째다. 손녀딸이 물려서 피가 질질 흐르는데 얼마나 놀랐겠나"라고 했다.

호빵이의 직접적인 보호자, 딸이자 엄마인 보호자도 얼굴 살점을 물어 뜯긴 바 있었다. 그는 "정말 심하게 물려서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피가 났다 "라고 했다. 그는 그 이후로도 손을 물렸고 "이빨에 제 살점이 붙어 있더라"라고 해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

다만 입질을 하지 않을 때, 호빵이는 누구보다 애교 있고 다정한 반려견이었기에. 주인은 쉽게 호빵이를 포기하지 못했다.

이에 강형욱은 심각한 얼굴을 했다. 그는 "미국은 안락사가 자연스럽다. 또 사람을 공격하는 개를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훈련사들 사이에도 논란이 있다. 저런 아이를 훈련시키고 반려자와 공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가. 그게 맞는가"라며 솔루션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이어 강형욱은 "빵을 만들다가 잘 못 만들면 먹거나 버리면 된다. 근데 수술을 하다 실수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다. 실수의 정도와 범위가 다른 거다. 내 말 한 마디가 자칫하다 또 하나의 사고로 이어줄 수 있다. 희망을 주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 방송에서 희망을 주고 가면 끝이지만 저 분들은 저 환경에서 살지 않냐"라고 말한 뒤 집을 찾았다.

집으로 들어선 강형욱은 바로 호빵이를 제압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에게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다 훈련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가족 구성원이 아이에게 물리는 건 실수라기에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저도 훈련사고 개를 많이 기르지만 전 개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첫 번째는 엄마 자녀의 안전이 먼저다. 이 아이는 앞으로도 순간 순간 조절이 안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교육이 돼도 한 사람에게만 교육이 되지 행동이 바뀌는 게 아니다. 나랑 한 달만 있으면 나는 안 물 거다. 그런데 제 아들은 물 거다"라며 "보호자님이 압박하면서 컨트롤하면 자녀들에게 압박 받은 그대로 할 거다. 못되서가 아니라 조절하지 못하게 태어난 거다. 사회성도 타고 태어나지 않나"라고 했고, 보호자는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마당에서 가족을 기르는 건 나도 싫어하지만. 이 아이는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서 아주 천천히 훈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솔루션을 할 수 없다. 이건 파양이 아니다. 내가 시켜서 파양했다고 해라. 욕을 먹으면 내가 먹을게"라며 현재 환경이 아닌 다른 곳으로 호빵이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강형욱과 이경규, 박세리 등이 모두 자리한 자리에서 호빵이에게 권해진 건 분리, 위탁소로의 이동이었다. 주인은 안면도에 있는 친척집도 고심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호빵이는 여전히 가족과 머물게 됐다. 주인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환경도 바꿔 보고 노력하면서 함께 살아보는 걸음을 선택했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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