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린이들을 위한 가이드: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반려식물 성장 도우미

도서

<취미는 식물> 조경 디자인 스튜디오 ‘위드플랜츠’의 권지연 대표가 쓴 식물 이야기. 반려식물을 들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내 취향으로 식물 하나 정도는 잘 알고 키울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간행물 <소셜플랜츠클럽>의 이야기를 정리해 담았다. 몬스테라, 산세비에라, 박쥐란, 소철, 드라세나 등 다양한 식물 20여 종에 얽힌 각각의 에피소드부터 키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총망라했다. ‘일단 하나부터 잘 키워보자’란 각오를 다지고 있는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웹툰

<크레이지 가드너> 각 잡고 공부하긴 부담스럽고 식물을 키울때 필요한 지식을 적당히 재미있게 습득하고 싶다면 웹툰 <크레이지 가드너>가 제격이다. 초창기엔 자그마한 식물을 하나둘 들이기 시작하다가 이젠 200여 종의 식물을 키워내는 식집사가 된 주인공이자 작가 마일로가 식물을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와 알게 된 식물에 대한 정보, 직접 터득한 잘 기르는 팁 등을 웹툰으로 그렸다. 식물을 키울 생각이 없는 사람도 식집사가 되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작품으로 작가가 모르는 사실을 알려주거나 자세한 관련 꿀팁이 담긴 댓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튜브

그랜트의 감성 식물을 키우려면 일단 베란다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4평 남짓 베란다가 없는 공간에서 식물 수백 종을 가꾸는 유튜버 ‘그랜트의 감성’은 식알못들의 오랜 질문에 자신 있게 아니라고 답한다. 이미 식집사들 사이에서 바이블과도 같은 이 채널은 이름처럼 감각적인 편집, 우아한 식물 생장 공간 인테리어,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거나 키우기 힘든 식물도 건강하게 키워내는 팁을 전하며 수많은 식집사들의 이상향을 몸소 보여준다. 라틴어로 된 길고 어려운 정식 학명도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에 자칫 식알못들은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몬스테라 분갈이 법, 베란다 없는 공간에서 키우기 좋은 꽃 추천 등 실용적인 정보도 풍부하다.

초보식물남자 초식남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보단 <장사천재 백사장>, <솔로지옥>보단 <나는 솔로>를 선호하는 식집사라면 유튜브 채널 초보식물남자 초식 남은 필수로 구독해야 한다. 수많은 식물 유튜버들이 독특한 종의 반려식물과 정돈된 식물 생장 환경을 영상에 담아 눈을 즐겁게 해준다면 ‘초보식물남자 초식남’은 날것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희귀식물보다는 잘 안 죽고 쑥쑥 자라 나는 반려식물이 최고라 말하고, 화분에 큰돈을 쓰기보단 다이소에서 구입한 토분 등 저렴하고 실용적인 화분을 거침없이 사용한다. 식린이 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꼈지만, 너무 초보처럼 보일까봐 어디 가서 이야기하지 못한 “로즈메리 키우기 누가 쉽다고 했나”라고 자신 있게 외치며, 초보 식집사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전한다.

 

 

 

앱

그루우 나의 반려식물의 성장 환경에 따라 맞춤형 가드닝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앱을 실행해 반려식물에게 마지막으로 물 준 날, 애칭, 사진 및 화분의 종류, 집 안에서의 식물 위치, 빛을 어떤 방식으로 받는지, 창문과의 거리 등 기본 정보를 체크해 등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급수 주기에 맞춰 물 주기 알람을 울려준다. 그뿐 아니라 분갈이 일정, 분무 및 가지치기 스케줄도 체크해줘 반려식물을 건강하게 보살필 수 있게 돕는다. AI 기반으로 식물의 상태를 진단해주는 것도 장점. 잎 사진을 찍어 올리면 어떤 문제로 인해 식물이 앓는지 AI가 진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