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7. 14:34ㆍ푸드
PARIS IN SEONGSU
성수동에서 즐기는 아늑한 파리의 정취.

파리를 재현한 씨장의 내부.
베이지 외벽을 가득 채운 일러스트레이션이 눈길을 사로잡는 메종드마가레뜨( maison_de_margarett). 벽면 스케치는 디올 성수와 협업한 송지혜 작가의 작품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빈티지 오브제로 가득한 내부가 기다린다. 이름부터 남다른 모닝글은 모닝 빵을 베이글 모양으로 구워 낸 메종드마가레뜨만의 시그너처. 폭신한 식감과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이 하루를 침착하게 다독여주는 것 같다. 흑임자 연유, 갈릭 딜, 허니 오렌지 등 색다른 풍미를 즐기고 싶을 땐 당일 아침에 만드는 수제 버터를 곁들여 보길. 어떤 빵에도 잘 어울리는 다양한 맛의 버터가 또 다른 취향을 발견해 줄 것이다. 바게트 전문 브런치 카페 씨장( ssi_jang)의 아침은 매일 9시부터 시작된다. 공간 가득 수프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고, 바구니에 불규칙하게 내어진 바게트들과 싱그러운 생화가 담긴 바스켓은 파리 스트리트 마켓에 온 듯하다. 스무 가지에 달하는 베이커리 중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 ‘쨍’한 색감을 자랑하는 당근 바게트. 아삭한 당근 라페와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조화가 입 안 가득 봄을 일깨운다. 뭉근하게 끓인 어니언 수프는 바게트와 곁들여 든든한 아침 식사로도 제격. 뚝섬한강공원이 도보 10분 이내라 테이크아웃해서 피크닉을 떠나도 좋겠다. 성수동에 착륙한 작은 파리가 당신의 봄에도 가닿기를!

차분한 베이지 톤의 메종드마가레뜨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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