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내 맛대로 "달라진 '명절 보내기' 키워드 5"

2022. 8. 25. 00:22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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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내려간 고향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한 대 놓아드리던 시대는 가슴 한 켠을 저릿하게 만들어 놓고 사라진 걸까. 1초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설을 지내고 있을까?
다들 이번 설엔 무얼 하실 건가요?

키워드 1. D턴족과 J턴족
"고향 인근에서 보내는 대가족 호캉스"

이 맛에 온 가족이 모인다. 모처럼 가까운 형제, 친지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설날. 더이상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노는 명절이 아니다. 다 같이 여행을 가면 되니까! 귀성길에 다른 도시에 들러 남은 연휴를 즐기는 D턴족과 부모님과 함께 고향 근처 여행지에서 한가롭게 연휴를 즐기려는 J턴족이 늘고 있다.

키워드 2. 프리미엄 차례상
"제수 음식을 부탁해, 국산 재료로, 정성을 다해서"

변화하는 명절 풍속도에 따라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리미엄 차례상'은 매 명절마다 주문 예약이 거세다. 사과, 배, 곶감, 깐밤, 건대추를 비롯해 수제 모듬전, 명절 나물, 잡채, 갈비찜까지, 신선 가정 간편식 형태로 배달 받을 수 있는 차례상은 합리적인 명절에 가치를 두는 '요즘 사람들'의 의식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키워드 3. 귀차니즘 이코노미
"안 해요, 안 가요, 안 먹어요"

매일 새벽 5시에 눈을 뜨던 직장인도 설 연휴 만큼은 굼벵이도 울고 갈 게으름으로 무장할 타이밍. 올해 우리의 귀차니스트들은 어떤 모습으로 설 연휴를 보낼까. 황금처럼 번쩍번쩍 빛이 나는 4일 동안, 굳이 씻지 않아도 되고 넷플릭스로 온갖 시리즈물을 정주행하는 동안 밥은 배달앱으로 주문하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사 먹을 수 있다. 전방위적으로 귀차니스트들을 지지하는 서비스 천국, 이곳이 바로 다이내믹 코리아다.

키워드 4. 퇴튜던트 VS 하비슈머
"퇴근하고 취미생활, 명절이니까 또 취미생활"

등산, 낚시, 무용, DIY, 클래식 기타에서 디제잉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직장인들의 여가 활동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이처럼 다양해졌다.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다양한 레슨 장소나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요즘 마음만 먹는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취미 생활에 푹 빠진 사람들에게 명절은 단연 취미활동에 푹 빠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키워드 5. 기프티콘과 모바일상품권
"선물은 기프티콘으로, 감사의 마음은 이모티콘으로"

구두 상품권이나 조미료, 설탕, 식용유가 칸칸이 들어 찬 선물 세트를 종종 받아 들고 기뻐했던 설 선물은 20여 년 전 이야기다. 최근엔 유명 커피숍의 모바일 상품권이나 각종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프티콘을 주고 받는다. 상대방의 취향을 저격함과 동시에 일상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매년 명절 시즌이면 구매율이 치솟는다. 여기에 감사의 마음은 잔망스러운 이모티콘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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