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 힐링 스팟 9 "밤새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대신 충전하고 회복하는 코스는 없을까? 나를 새로운 에너지로 채우는 밤 활동을 제안한다."
2022. 9. 5. 19:43ㆍ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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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영감을 주는 밤의 아지트
퇴근 후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매일 가던 카페마저 지겹다면 영감을 불어 넣어 주는 신묘한 공간을 찾아 나설 때다. 1 술과 그래픽노블, 음악이 있는 독립서점 그래픽 밤의 서점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는 무기력한 이도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다. ‘그래픽’은 술을 마시며 만화책과 그래픽노블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독립서점이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아트북, 화보집까지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절로 충전된다.
만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신나는 놀이동산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구상했다. 앉으면 폭 파묻히는 소파부터 도서관 열람실이 떠오르는 테이블, 어둑한 조명 아래의 바테이블 등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다양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그래픽노블 입문자라면 주저 말고 직원들에게 책 추천을 부탁해도 좋다. 3층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과 음료가 비치되어 있고 위스키 바도 운영한다. 술과 그래픽노블이라니, 이 얼마나 환상적인 조합인가. 입장료를 내면 문을 닫는 밤 11시까지 하염없이 앉아 있어도 되는 곳. 시간대에 관계없이 입장료가 동일하지만 밤시간에 잠깐 들르는 이들을 위한 할인이나 별도의 혜택을 고려중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39길 33 인스타그램 @graphic.fan
2 타인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는 리스닝룸 백지화 ‘잡념이나 선입관 따위가 없는 상태가 됨. 또는 그런 상태로 돌림’. 백지화의 사전적 의미 에서 영감 받아 이름 지은 이곳은 하이파이 오디오와 함께 타인의 신청곡을 공유하는 리스닝룸이다. 홍의겸 대표는 셀프 인테리어로 개인 청음실을 만들던 중 이곳을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백지화의 문을 열었다.
“하이파이 오디오와 청음 환경을 통하면 알던 노래도 새롭게 들립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훌륭한 음질로 듣고 타인의 음악 취향까지 공유하며 음악에 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는 곳이죠.” 혼자 와도 좋고 두 세명이 함께 와도 좋은 곳. 전체 대관도 가능하니 색다른 모임이나 오붓한 팀 회식 장소로도 제격이다. 하이파이 오디오를 타고 흐르는 음악을 안주 삼아 마음에 품고 있던 걱정이나 잡념을 백지화시키자. 내일의 에너지도 함께 충전될 것이다. 위치 서울시 강동구 풍성로38길 13 지하 1층 인스타그램 @baekjihwa
3 경험을 파는 도시의 정거장 루프스테이션 익선 한옥 사이로 자리한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숍이 가득한 익선동에 물건이나 음식을 팔지 않는 공간이 등장했다. 소비자 경험 중심의 도시 문화 플랫폼을 표방하는 ‘루프스테 이션 익선’은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선보이는 공간이며, 그라운드시소 서촌을 설계한 SOA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했다.
공간 자체를 오브제로 삼은 이곳은 팝업 스토어, 전시, 행사 등 매번 다양한 콘텐츠로 공간을 채워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오프라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온라인에서 모든 소비가 가능한 시대에 오프라인 공간은 소비가 아닌 경험이 주된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죠.”
네오밸류 브랜딩팀 김주의 매니저의 말이다. 단, 매번 콘텐츠가 바뀌다 보니 즉흥적으로 방문하면 공간이 비어 있을 수도 있어 SNS를 통해 미리체크하는것이좋다.특히 밤의 익선동은 기와 풍경조차 낮과 느낌이 다르다. 10분 정도 걸어가면 서순라길이 있으니 밤 산책을 즐긴 후 귀가해도 좋겠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137-6 인스타그램 @loopstation___
4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한 시선이 빚어낸 컬처 플랫폼 콤포트 서울 남다른 감각이 집약된 뉴 플레이스는 방문 자체만으로도 색다른 자극이 된다. 콤포트 서울은 수년간 함께 지내며 여행해온 친구들이 그간 발견한 신기하고 재미난 것들을 한 곳에 모으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공간. 사진, 영상, 텍스트, 그래픽 등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고유한 시선은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다.
1층 편집숍에서는 자체 브랜드와 함께 콤포트 서울만의 감성을 담아 고른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2층에 자리한 ‘그라운드 바이 콤포트’에서는 기획 전시 <콤포트 유니버스>가 펼쳐진다. 까마득하게 키가 큰 꽃 조형물, 3D 안경을 쓰면 보이는 하트 불빛 등 뒤틀린 스케일과 거리감이 주는 생경한 여운은 3층에 위치한 카페, 루프톱까지 이어진다. “업계의 룰을 조금 벗어 날지라도 우리의 취향과 아이디어가 곳곳에 살아 있도록 연출하고 싶었어요. 동선이 일 정치 않은 대신 새로운 구도를 발견할 수 있죠.” 이영우 브랜드 디렉터의 말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5 인스타그램 @comfort.seoul
5 오감을 채우는 라운지 식스나잇 서울 예로부터 적당한 술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 누구 한 명이 나가떨어질 때까지 마시는 술자리가 아닌 내 안의 창작 욕구를 끌어올리고 싶은 날, 식스나잇서울 이 훌륭한 아지트가 되어줄 것이다.
식스나잇 서울은 제주 ‘싱싱잇’을 기획한 NNC가 서울의 밤을 바꾸기 위해 선보인 첫번째 장소. 여행자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나이트 스폿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서울에만 6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식스나잇은 크게 보면 주류를 판매하는 공간이지만 전시 또는 공연기획자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김태현 총괄 기획자의 말처럼 식스나잇 서울은 오감을 충족시키는 라운지다.
DJ가 선곡한 음악 이 흐르고 직접 만든 향수와 디퓨저가 새로운 감각을 자극한다. 1990~2000년대 알앤비&힙합과 펑키한 디스코 음악을 베이스로 하우스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식스나잇 서울에서 잠들어 있던 예술적 영감을 깨워보자. 위치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4길 13 지하 1층 인스타그램 @sixnight.seoul
PART 2
밤의 살롱
퇴근 후 목적 없는 술자리에서 에너지를 소진하거나 유튜브를 보며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 나를 채우는 활동은 없을까? 소셜 게이지를 회복하고 내 안의 영감을 채우는 밤의 모임으로 초대한다.
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밤 알쓸산잡 야간 하이킹
환상적이기로 유명한 서울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아웃도어 큐레이터’의 야 간 하이킹을 신청해보자. 주중에는 회사, 주말에는 전국의 산을 찾아다니며 한 주를 보 낼 에너지를 채우던 이원창 호스트는 퇴사 후 아웃도어 큐레이터로 변신해 야간 하이 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을 따라 걸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만끽해도 즐겁고, 초입에서 30분만 올라도 도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차산에서 그동안 몰랐던 서울의 모습을 발견해도 좋겠다. 한양도성 낙산, 안산, 용마산, 관악산 등 총 6코스 중 난이도와 원하는 장소를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코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3시간 정도 걸린다. 아차산 코스의 경우 체력적인 부담이 있거나 막차 시간을 고려해 단축 프로그램도 운영하니 참고할 것. 프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가격 1만8000원 예약&문의 www.frip.co.kr
2 끝없는 영화 수다 LP가 흐르는 영화 토크(feat. 칵테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비로소 진짜 영화가 시작된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과 함께 작품에 대해 마음껏 수다를 떠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LP가 흐르는 영화토크’는 망원동에서 작은 모임 공간을 운영하는 호스트가 문토에서 진행하는 영화 모임. 대단한 영화 마니아는 아니라 동호회는 부담스럽지만 편하게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모임이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명작이라 불리는 고전까지 의식의 흐름을 따라 즐겁게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잔잔하게 깔리는 영화 사운드트랙 LP는 대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주고 호스트가 직접 요리한 저녁과 맛있는 칵테일이 흥취를 돋운다. 가격 4만5000원(저녁 식사, 칵테일 포함) 예약&문의 ‘문토’ 앱에서 검색
3 그림에서 영감받은 소셜 다이닝 그림식탁
망원동 골목 사이에 위치한 8평 남짓한 공간은 저녁만 되면 함께 식사를 즐기는 이들의 다정한 온기로 가득하다. 원룸에서 시작해 1년간 100명이 넘는 게스트를 초대하며 ‘남의집’ 플랫폼 내 매출 1위를 달성한 박원상 호스트는 소셜다이닝 피델리오를 위한 공간을 열었다. 피델리오의 ‘그림 식탁’은 그림에서 영감 받은 퓨전 한식과 전통주 5종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모임. ‘그림식탁:서양미술편’에 이어 진행하고 있는 ‘그림식탁:조선미술편’은 겸재 정선부터 일호 남계우까지 조선 미술을 담아낸 향과 요리, 전통주 5종 페어링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노인호 조향사가 시향과 쉽고 재미있는 강연을, 박원상 호스트가 요리와 페어링을 진행한다. 식사가 끝날 때까지 직업과 나이를 숨긴 채 자신을 소개하고 대화한다는 점도 특별하다. 사회적인 배경을 제외한 날 것 그대로의 ‘나’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가격 8만원 예약&문의 fidelio.site
4 함께 달리며 충전하는 에너지 롯데호텔 월드 ‘나이트 러닝’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여름밤, 나이트 러닝의 크루가 되어보자. 롯데호텔 월드의 나이트 러닝은 9월 30일까지 격주로 진행하는 총 10회의 러닝 클래스. 20명의 입문자들이 잠실 한강 공원을 따라 최대 7km를 1시간 30분 동안 달린다. 참가자는 무선 헤드폰을 필수로 착용해 거리와 상관없이 모두 같은 음악을 듣고, 리더의 코칭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다. 러닝 크루에게는 러닝 전환복부터 짐 보관, 러닝 후 샤워까지 가능하도록 18시 30분부터 23시까지 이용 가능한 객실이 참가자당 하나씩 제공돼 잠시 나마 야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참가를 원한다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롯데호텔월드 해시태그와 함께 러닝 사진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가격 무료(인스타그램 이벤트 당첨 시 참여 가능) 예약&문의 silentdisco.kr/night-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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