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잊을 수 없는 얼굴. 또 하나의 제니

2022. 10. 25. 23:26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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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세계적인 기록을 세우고 무대 아래로 내려온 제니가 활짝 웃었다.


뒤늦게 〈출장십오야2〉 YG 편에 나온 걸 봤어요. 해맑게 퀴즈 정답인 스크류바를 외치는 모습에서 제니가 말하는 ‘평범한 소녀’가 어떤 것인지 알았죠
저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또래처럼 귀엽고 재미있는 걸 좋아하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대 위나 매체에서 보여주는 제 모습에 더 익숙하겠지만요. 그래서 일상적인 제 모습을 발견했을 때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해요.

 

로고 버튼이 돋보이는 시퀸 블랙 재킷과 스퀘어 링은 모두 Chanel.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브이로그 시리즈도 그런 모습을 엿보기 좋은 영상 중 하나죠. LA 서점에서 고른 책은 다 읽었나요
그럼요! 그때 구매한 책들은 틈틈이 읽었어요. 최근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했는데, 비행기에 탈 때나 쉴 때 읽을 계획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그것도 소개해 드릴게요.

 

지난 9월 발표한 블랙핑크 정규 2집 제목은 〈Born Pink〉입니다. 이것만큼은 타고났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대를 즐기는 마음가짐과 태도.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는 긴장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온전히 무대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즐기는 법을 알죠. 

 

엠브로이더리 소재의 블랙 가운 드레스와 로고 이어링, 티 스트랩 슈즈는 모두 Chanel.

‘Pink venom’과 ‘Shut down’뿐 아니라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가사나 퍼포먼스에서 힙합 정서가 강하더군요.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나요
무대는 저희 노래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잖아요.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서 최대한 즐기려 해요. 무대를 진심으로 즐길 때 그 에너지가 관객에게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무대 위 제니를 보면서 ‘Swag’ ‘Glamorous’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개인적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는
 ‘Passionate’ 그리고 ‘Professional’이요. 무대에서만큼은 어느 때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 많이 노력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단어를 떠올려주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판타지 트위드 소재의 리본 장식 드레스와 글러브는 모두 Chanel.

국내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귀여운 ‘엔딩 요정’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녹화를 보러온 블링크들에게 ‘역조공’도 하고 대면 팬사인회도 열렸죠
팬데믹으로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잖아요. 오랜만에 블링크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주 보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했거든요. 한편으로는 기다려준 마음들이 정말 고맙고요! 그동안 보지 못한 만큼 앞으로 자주 함께할 기회가 있을 거라 믿어요.

 

이번 앨범도 그렇지만 블랙핑크 음악 세계를 긴밀하게 함께 만들어온 이들이 있죠.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나요 
항상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특히 ‘Shut down’은 지금까지 선보인 블랙핑크 모습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곡이라 함께 작업하는 분들, 멤버들과 많이 상의하고 준비했어요. 그래서 가장 애착이 가기도 해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여덟 곡 모두 좋아하지만요!

 

니트 카디건과 튜브 톱 드레스, 헤어 장식으로 연출한 까멜리아 브로치, 라이딩 부츠는 모두 Chanel.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에서 8월 선공개된 ‘Pink venom’에 이어 ‘Shut down’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의 기록이에요. 전세계 사람들이 블랙핑크 노래를 듣고 있다는 의미인데 의외의 장소에서 블랙핑크 노래를 들은 적 있나요
얼마 전 미국에 갔을 때, 간식을 사러 작은 마트에 갔는데 거기서 저희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노래가 들려 깜짝 놀랐죠. 쑥스러워 금방 나오긴 했지만요(웃음).

 

칭찬은 제니에게도 여전히 기분 좋은 일인지 
그럼요. 칭찬은 언제나 기분 좋아요.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려는 성격 탓에 간혹 자신에게 가혹하지만 그래도 ‘잘했다!’라는 칭찬을 들으면 ‘내가 노력한 게 헛되지 않았구나’ 하고 안도하죠.

 

포켓 디테일의 레더 슬리브리스 드레스, 벨트는 모두 Chanel.

올해 방영될 HBO 시리즈 〈더 아이돌 The Idol〉은 더 위켄드, 릴리로즈 뎁, 트로이 시반 같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스타들이 총출동하죠. 첫 연기 도전을 해외 작품으로 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말 그대로 도전이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음악 활동을 하면서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했거든요. 앞으로 제 인생과 음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여러 나라를 오가고,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한 바이링궐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이 제니라는 사람, 세상을 보는 시각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여러 나라를 오가며 세계 각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건 큰 도움이 돼요. 물론 지금은 여러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 가능하지만 직접 느끼는 건 또 다른 차원이거든요. 다양한 것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조금씩 고정관념이 깨지는 걸 느껴요. 그런 경험이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니트 카디건과 튜브 톱 드레스, 헤어 장식으로 연출한 까멜리아 브로치는 모두 Chanel. 양손에 착용한 퀼팅 모티프의 옐로골드, 화이트골드 소재의 코코 크러쉬 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엘르〉와 함께하는 샤넬 커버 작업도 어느덧 네 번째예요. 2019년, 첫 만남 때 화보 제목이 ‘Coco Jennie’였죠. 샤넬의 아이코닉한 앰배서더 중 한 명으로 거듭난 지금의 제니를 보면 탁월한 제목이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샤넬과 함께한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해 샤넬 스키 컬렉션인 코코 네쥬(Coco Neige) 컬렉션 글로벌 캠페인 촬영이요. 사진가 이네즈 & 비누드(Inez & Vinoodh)를 비롯해 세계적인 스태프들과 샤넬 캠페인 촬영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죠. 스스로도 성취감이 컸어요.

 

아이콘이란 여러 가지 의미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제니가 생각하는 아이코닉한 존재란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명확하게 갖고 있는 사람. 모두가 수긍하는 답변이나 모두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만 하기보다 자신만의 시각과 관점으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지 않을까요.

 

섬세한 레이스 소재의 화이트 튜브 톱 드레스는 Chanel.

10월 15일과 1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가 시작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30여 개 도시에서, 150만 명에 달하는 관객과 만날 예정이죠. 여정에 오르기 전 각오를 다진다면
설레요. 오랫동안 콘서트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음악들을 많은 분께 선보이고 싶거든요. 무엇보다 이 여정을 마치고 나면 한 번 더 성장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때는 ‘아이콘’이라는 단어와 더 잘 어울리는 제가 돼 있으면 좋겠네요.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사진과 함께 남겼던 말 중 ‘Forever Grateful’과 ‘Proud Moment’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감사함(Grateful)과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것(Proud), 이 두 감정은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노력을 기울이고, 준비해 온 일이 좋은 성과까지 낸다는 건 감사한 일이거든요. 그런 순간과 마음이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돼주죠.

 

깃발 모티프 프린트의 홀터넥 드레스는 Chanel. 중지에 착용한 옐로골드 스몰 사이즈 코코 크러쉬 링, 약지에 착용한 화이트와 옐로골드 미니 사이즈 코코 크러쉬 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롤링 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제니는 연습에 불과하다(The Jennie you’ve seen so far has been practice)”라고 했죠. 미래의 자신에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것은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되는 것. 저는 여전히 배우고 경험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경험들이 축적돼 미래에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또 그럴 수 있을 거라 믿고 싶어요. 그런 제 모습이 기대됩니다.

 

스탠드 칼라의 트위드 코트와 캐시미어 니트 삭스, 헤어 장식으로 연출한 까멜리아 브로치는 모두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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