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4. 01:10ㆍ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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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인 입동을 지났지만, 아직 한파가 오진 않았다.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요즘 ‘겨울나기’를 대비해 자동차 타이어를 점검해보는 게 좋다. 사계절용 타이어를 겨울용으로, 표면이 닳은 헌 타이어를 새것으로 바꿔야 겨울철 미끌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서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마찰력 높은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
사계절용 타이어를 겨울용 타이어로 바꾸면 겨울철 차량 미끌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길 위에 서리가 내리거나 살얼음이 얼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 마찰력이 약해진다. 낮아진 기온도 한몫한다.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가 추위에 굳어지면 타이어와 지면이 잘 밀착되지 않아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 개발된 게 겨울용 타이어다. 영상 7도 이하에서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는 고무로 만들고,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면마다 미세한 홈을 파 마찰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한국타이어 자체 실험 결과,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한 차는 18.49m, 사계절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는 37.84m를 더 미끄러지다 섰다.
앞바퀴나 뒷바퀴 두 개만 사계절용 타이어에서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고 발생 위험을 오히려 높인다.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 앞바퀴보다 뒷바퀴 마찰력이 낮은 상태라, 굽은 길에서 핸들을 급격히 돌릴 때 원심력에 의해 차체가 차선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바꾸면 굽은 길에서 급격하게 핸들을 꺾을 때 타이어 마찰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차량 앞쪽이 도로 바깥으로 미끄러져 나갈 수 있다. 타이어 네 개를 모두 겨울용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하고 공기압 높여야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눈길과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는 미끄럽다.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차가 정확히 제어될 수 있게 차량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을 한 달에 한 번은 확인하는 게 좋다.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 부피가 수축하며 밀도가 높아진다. 공기압이 낮은 탓에 같은 양의 공기를 넣어도 여름보다 타이어가 덜 팽팽하다. 여름 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약간 높이는 게 좋다.
타이어가 지면에 직접 닿는 면인 ‘트레드’가 마모 한계선(1.6mm)보다 많이 닳았다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으니 새 타이어로 교체한다. 타이어에 세로 방향으로 난 깊은 홈인 '그루브'에 100원짜리 동전을 끼워 보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불스원(Bullsone) 자료에 따르면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거꾸로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지 않는 게 정상이다. 겨울엔 타이어 고무가 온도 변화에 따라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표면이 잘 마모된다.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인다면 새 타이어로 바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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