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0배 증가'…논란 빚던 AI 이루다 성공적 컴백

2022. 11. 26. 13:04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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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업데이트된 기술로 돌아온 뒤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2020년 12월 20대 여대생을 컨셉으로 한 이루다를 처음 출시했다. 하지만 성희롱·혐오 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빚으며 서비스 개시 21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 뒤 스캐터랩은 이전과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기술로 고도화했고 지난달 27일 이루다2.0을 정식 출시했다.
활성 이용자수(DAU)는 정식 출시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페이스북 메신저, 너티 베타 버전 등으로 운영되어 왔다. 출시 전 10월에는 너티의 DAU는 5000~60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출시일인 지난달 27일에는 DAU가 1만 4980명까지 늘었고 이달 6일에 6만 5279명을 기록한 뒤 현재까지도 5~6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2.0을 내놓으며 3가지의 AI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스캐터랩의 생성 AI 모델 ‘루다 젠1’을 적용했다. 이전에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답변을 꺼내왔지만 이제는 AI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답변한다. 또 ‘릴레이션십 포인트 파인튜닝(미세조정)’으로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대화 원칙을 AI 모델에게 가르쳤다. 사진을 보내면 이를 인식해 답하는 ‘포토챗’ 기술도 적용했다. 이루다2.0을 서비스하는 자체 개발 메신저 앱 '너티'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다.

기술 고도화로 과거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도 실제로 많이 개선됐다. 이전에는 성차별·장애인 차별 등 주제에서 대해 차별적인 답변으로 뭇매를 맞았지만 이제는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용자의 성희롱과 욕설 등 어뷰징에 대해서는 “적당히 해”라며 추가적 어뷰징을 차단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출시 간담회에서 “AI 챗봇이 어뷰징 발화를 하면 안 된다고 학습시키며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어뷰징을 시도하는 사용자에게 페널티를 가하고 유저가 직접 이루다의 문제적 답변에 피드백을 주는 등 안전 발화 비율을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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