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캠핑, 뭐가 다른거지? "자연을 벗삼아 차에서 먹고 자고"

떠나는 목적과 이유야 저마다 다르지만, 그것이 '낭만과 자유'를 만끽하기 위함이라면 '차박 캠핑'에 대해 넌지시 이야기를 꺼내본다. 차박 캠핑이란, 말 그대로 '차에서 숙박을 하며 즐기는 캠핑'을 뜻하는 용어로, 비대면 여행이 권장되는 분위기 안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캠핑 스타일이다. 차박 캠핑의 입문자를 위해 '차박의 고수들'이 강조하는 몇가지 여행 팁을 정리해보았다.

01. 차량 점검, 두 번, 세 번 해도 과하지 않아
"이동과 잠자리를 겸비할 수 있는지"

차박 캠핑을 떠나기 전, 바베큐용 고기를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바로 '차량 점검'.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지, 오고 가는 이동 중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한 체크가 필수! 좁은 경차로 너끈하게 차박을 즐기는 차박 고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차량 뒷좌석의 등받이가 180도 접히는 '풀 플랫'형 SUV가 선호도가 높다. 쾌적한 잠자리를 위해 차 내부의 위생도 점검이 필요하다.

02. 전기 사용, 불편하지 않도록
"방전 걱정 없는 보조 배터리"

차박이 워낙 인기다 보니, 휴가철 여행을 위해 최적화된 차량 모델을 눈 여겨 보는 이들도 많다. 넓은 실내도 실내지만, 이와 더불어 중요한 건 차량 내 전기 시스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차박을 위해 출시된 차량'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동을 완전히 켜지 않은 반시동 상태에서 냉, 난방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 또한 취사부터 캠핑 용품 사용까지 차량 배터리를 이용하는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일반 차량의 경우 파워뱅크 등 별도의 배터리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차박 캠핑에서 배터리 용량 체크와 별도의 보조 배터리 준비는 필수 중에 필수다.

03. 폭신한 침장용 에어매트
"짐칸에 자리 차지 하지 않는 잠자리 필수 품목"

차박 캠핑족들의 쇼핑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에어매트다. 넓지 않은 짐칸에 착착 접어 보관할 수 있고, 캠핑장에 도착해 공기를 주입하면 폭신한 잠자리 매트로 변신하는 침장용 에어매트. 이 매트를 사용하려면, 공기를 주입할 에어펌프 역시 필요한데, 최근엔 공기압 체크 기능이 탑재되어 장거리 운행에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기능과 내장형 LED 라이트가 장착된 에어 펌프도 출시되었다.

04. 휴대용 보안장치
"안전 장치 하나쯤은 챙기기"

캠핑장이나 차에서 자리를 비우게 될 때, 외부자의 침입 감지를 돕는 경보 알림 장치도 하나쯤 준비할 것. 간편한 휴대용으로 출시된 보안 장치는 약 5m 안에 발생하는 물체의 동작이나 열을 감지, 침입자의 여부를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모든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고, 모기퇴치 기능이나 LED 랜턴 기능 등이 함께 탑재된 신박한 보안장치도 있다.

05. 낭만이 배가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빔 프로젝트 "말 벗 없이 혼자 떠난 캠핑족에게"

기본적인 차량, 배터리, 에어매트, 보안까지 완료되었다면, 캠핑을 떠난 순수의 목적을 찾을 차례. 깜깜한 밤이 오면 한 편의 영화를 보거나 은은한 감성 음악을 틀어 그 기분을 만끽하는 것은 '이래서 캠핑, 캠핑 하는구나'는 깨달음을 줄 것. 가스 랜턴을 연상케 하는 LED 조명에 눈을 맞추고 '불멍 타임'을 갖는 것도 차박 캠핑의 백미이자 최고의 힐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