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 머금으면 마음이 가지런해져 "더위에 마시면 좋은 여름 차 BEST 5"

2022. 8. 23. 21:10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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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차의 세계는 신비롭다. 짙은 꽃과 초록의 향을 적당한 온도의 물로 우려내고 한 모금 머금어 호흡을 열면, 온갖 자연이 내 몸 안에 화라락 들어와 퍼진다. 한 바탕 집안 청소를 마치고, '바깥보다 우리 집이 더 깨끗할거야'라는 생각이 들면,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조용히 앉아 차 한잔을 우려 맛을 보자.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이다.

01. 아카시아꽃차
"로맨틱한 자연의 향이 짙어 고급스러운 차"

아카시아꽃은 여름을 알리는 꽃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면 꽃봉오리가 자태를 드러낸다. 아카시아꽃차는 봉오리가 활짝 피기 전 채취해서 맑은 증기에 찌거나 솥에 덖어 만들어진다.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에 좋고 특유의 고급스러운 향미는 심신 안정에 좋아 일찍이 많은 차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길고 수수한 향기의 여운을 길게 느끼고 싶다면, 냉차보다 온차로 즐기는 것이 좋다

02. 오미자차
"여름에 필요한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최고"

한국을 대표하는 붉은 열매, 오미자는 신맛과 단맛, 쓴맛과 짠맛까지 골고루 담고 있다.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필수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평소 즐겨 마시면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무더위에 지친 기력은 시원한 탄산수에 오미자청을 한 스푼 넣어 꿀떡 마시며 개운하게 풀어볼 수도 있다. 붉고 청초한 오미자차를 하얀 백설기와 손님 맞이 다과상에 올려 센스를 자랑해보는 것도 좋겠다.

03. 말차
"막사발에 물과 개면, 맑은 맛의 거품이"

녹차의 싱그러움을 최대치로 음미 할 수 있는 가루 말차. 말차는 가루 녹차로 찻잎을 뜨거운 솥에 덖거나 발효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루에서 쪄내어 바짝 말린 후 잎맥을 제거한 뒤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든다. 차의 유익한 성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청명한 녹색의 찻 가루와 진한 향기가 금새 차 밭에 던져진 듯 그윽한 매력을 뽐낸다. 구수하고 쌉사래한 말차의 향기로 집에서 산림욕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굿 초이스.

04. 철관음
"발효차의 깊고 풍부한 감칠맛이 세계"

녹차의 탄닌 성분을 절반 정도만 발효시켜 특유의 감칠맛으로 유명한 철관음. 은은한 과일 향과 깊은 맛 가운데 느껴지는 꽃 향기는 무려 일곱 번을 우려도 남아 있다는 설이 있다. 철관음은 차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도 최고의 차로 꼽히는 차. 복건성 안계현에서 제조되는 안계 철관음은 최상급 품질을 자랑한다.

05. 조릿대차
"기력 보충에 단맛과 감칠맛이 일품"

다년생 대나무의 일종인 조릿대는 청정 제주, 특히 한라산 인근에서 자란 차 잎을 일품으로 꼽는다. 연하고 부드러운 잎을 골라 잘게 썰은 후 그들에 말려 차로 마신다. 연한 에메랄드빛깔을 띄는 차의 빛깔은 눈을 안정시키고 심신을 다독이는 구수한 감칠맛은 특유의 단맛과 어우러져 음미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제주의 인삼'으로 불릴 정도로 피로와 원기 회복에 좋으며, 가급적 90도 정도의 뜨거운 온차로 즐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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