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운동복, 어떻게 고를까? "에슬레저 룩의 소재와 기능"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고, 바로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문 기능성 레저 웨어의 새로운 개념, 애슬레저 룩(Athleisure Look)은 운동(Athlete)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가장 대표적인 레깅스부터 바람막이, 조거팬츠 등 모든 운동복이 해당되며 제품의 만족도가 소재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 기능에 따른 아이템은 소재를 가장 먼저 체크해 고르는 것이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이다.

1. 스트레칭과 신축성에 기여하는 소재, '스판(Span)'

팔과 다리, 온 몸을 힘껏 바깥 방향으로 뻗었을 때, 신축성이 최대치에 이르러 편안하게 몸을 지지해줄 수 있는 기능은 애슬레저 아이템의 필수 요건이다. 신축성이 좋고 튼튼한 스판일수록, 자칫 솔기가 찢어질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몸을 움직일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판 소재는 주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원사로 만들어진다. 제품을 고를 때, 해당 소재의 함유량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2. 아무리 더워도 비치는 건 싫어요, '아스킨(Askin)'

아스킨은 섬유 단면 모양이 원이 아닌 다각형 혹은 타원형으로 개발된 인조 특수 섬유. 이로 인해 비침 방지 효과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다. UV 차단 효과는 물론 여름철 냉감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시원하고 편안한 여름용 상의 혹은 실내 운동용 브라 톱으로 적합한 소재다.

3. 통풍 기능이 좋은 바람막이, '메시(Mesh)'

재킷의 겨드랑이, 등줄기, 소매 부위에 간혹 구멍이 송송 뚫린 원단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원단이 바로 '메시'. 통풍과 동시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 재킷 내부에 땀이 차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소재다. 더불어 옷 안에서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옷의 앞면이 막힌 디자인의 재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집업 형태의 재킷을 선택하도록.

4. 갑자기 비가 오면 간편하게 꺼내 입을 방수 재킷, '고어 텍스(Gore Tex)'

애슬레저 룩의 출현 전부터,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에서 가장 각광받아온 방수 기능의 소재는 바로 '고어텍스'다. 가볍고 방수 외에도 방풍의 기능성까지 겸비한 팔방미인으로 홈트레이닝보다는 캠핑, 근교 산행과 가벼운 워킹, 러닝에서 쓰임새가 좋다. 내부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고 갑자기 비가 내려도 탁월한 방수 기능을 갖춰 끄덕 없도록 설계된 신소재다.

5. 열을 흡수해 주는 쿨링 기능, '멘톨(Menthol)' 가공 소재

단순히 땀을 바람으로 날리거나, 흡수하는 것만이 원단의 기능은 아니다. 새로운 나노 가공 기법으로 열을 받으면 시원한 쿨링 기능이 가동되는 멘톨의 성능은 소재와 결합해 에슬레저 아이템에 접목되기도 한다. 운동으로 발생한 열은 멘톨의 흡열 작용을 통해 최적화된 체온을 유지하게 되며, 보다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