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3. 21:20ㆍ문화
혼자 남겨진 거실. 습하고 더운 기운을 탈출할 해결책은 지금 손에 쥔 리모콘에 달려 있다. 배달 치킨이 도착했다면 일단 맥주 한 캔을 따자. 아래 소개하는 공포 영화 5편은 치맥의 맛을 한 층 북돋워 줄 것이다.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명작에서 최신 작품까지, 호러무비 5편을 소개한다.
01. 샤이닝(The Shining, 1980)
"집콕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가 걱정했던 것들"
가족과 함께 고요한 산 속 호텔로 이직과 이사를 한 잭. 호텔에 드리운 음산한 기운과 스탠리 큐브릭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공간 전체에 살아있는 공포 영화의 마스터피스다. 세 가족만 남겨진 고립된 호텔에서 점점 이상한 광기에 휩싸이는 잭 니콜슨. 마치 집콕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가 우려했던 일들이 실제로 벌어진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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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룸 이스케이프(Escape Room, 2017)
"무서워서 이제 '방탈출 게임'은 안 하는 걸로"
한 시간 안에 방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긴박한 설정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공포 영화. 밀폐된 방 안에서 목숨을 담보로 잔인한 게임과 마주하게 되는 이들은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가운데 공포감이 피어나는 작품이다. 영화 '쏘우'에서 익히 느껴봤던 묵직한 미스테리 스릴러의 감성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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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시크릿 윈도우(Secret Window, 2004)
"홀로 머무는 집, 미스테리 그리고 반전"
15년 전 조니 뎁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포 영화. 화려한 액션이나 피가 낭자하는 류의 공포를 조장하지 않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 들 수 있다. 아내와 이혼한 유명 작가 모트 레이니가 홀로 별장에서 지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일어날 법한 개연성과 복선으로 마지막까지 추리하는 재미가 영화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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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언더워터(Underwater, 2020)
"해저 11킬로미터에서 벌어지는 생존을 향한 사투"
깊은 심해, 해저 시추 시설 안에서 바다의 밑바닥을 뚫는 작업에 투입된 대원들은 큰 지진을 겪으며 어두운 심해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불가사의하고 위험천만한 게임에 놓여지는 인간의 사투를 그린 재난 영화. 깊은 밤 깊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한 여름 밤, 맥주 한 잔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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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화이트 갓(White God, 2014)
"도시 한 복판,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견 떼의 역습"
2014 칸 영화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화이트 갓'은 자전거를 탄 소녀의 뒤를 쫓는 개들의 질주, 그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공포 영화로 항목은 분류되지만 그 배후엔 인간에게 복종하다가 버려진 수 많은 유기견의 인간을 향한 공격이라는 테마 아래 가장 친밀하게 교감하는 인간과 동물의 틀어진 주종관계를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실제 개들의 놀라운 연기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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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배우들의 명연기, 튼튼한 스토리 구성. 오싹한 공포 영화로 시원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여름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더욱 다양한 공포물을 만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왓차플레이, 웨이브 채널로 입성해 볼 것!
쿨내 진동하는 여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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