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9. 00:59ㆍ문화
가만히 있어도 무더운 여름. 더위와 무료함에 지친 일상에 사소하지만 특별한 일탈이 필요할 때죠. 에디터 O는 그럴 때마다 미술관으로 출동합니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색채, 웅장한 구조물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곤 하는데요. 여러분도 가까운 미술관을 찾아 피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마침 놓치기 아까운 전시도 있어 몇 가지 소개 해드릴게요!
01.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Gustav Klimt, Gold in Motion)
“벽에 걸지 않고, 빛으로 메운 거장의 작품”
연간 방문객 무려 100만 명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주, 빛의 벙커’, 기억하시나요? 이 전시가 서울 워커힐 호텔의 빛의 시어터에서 전시 중이라고 해요. 아트 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가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클림트의 작품을 엄청난 스케일의 화질로 감상할 수 있어요. 작품도 예술이지만, 음향 사운드 역시 압도적입니다. 몰입 체험형으로 감상해보는 클림트에 아차산 산책로까지, 시원한 도심 속 피서지로 강력 추천 드려요.
전시 기간2022년 5월27일(금)~2023년 3월 5일(일)전시관빛의 시어터(Theatre des lumieres)위치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워커힐호텔 B1운영시간10:00~20:00(평일), 10:00~21:00(주말)문의1670-2827@theatre_des_lumieres
02.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
“작가 60여 명이 참여한 한국 전통 채색의 향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올해 첫 기획전을 소개 드릴게요. ‘생의 찬미’는 한국 전통회화 작품을 총 여섯 가지의 테마로 투어하듯 감상하는 전시인데요. 처용을 주제로 한 존 스턴 감독의 영상, ‘승화’로 시작해 십장생과 화조화, 오색사이, 문자도와 책가도, 산수화까지 수려한 우리 전통 회화의 색채와 기법에 뭉근한 감동을 가져갈 수 있는 전시입니다. 총 80여 점의 고미술품과 영상, 설치, 회화, 공예,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2022년 6월1일(금)~9월 25일(일)전시관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중앙홀 1,2 전시실위치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운영시간10:00~18:00(화~일요일),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문의02-2188-6000@mmcakorea
03.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올라퍼 엘리아슨 외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아트 컬렉션 300여 점의 소장품”
양평 문호리, 북한산 자락을 끼고 위치한 구 하우스 미술관은 구정순 관장이 건축가 조민석과 완성한 ‘집’이라고 하는데요. 제프 쿤스와 데미안 허스트, 서도호의 작품이 방 안에 놓여있는 듯 전시되어 있고, 열쇠 구멍으로 내부 영상을 감상하는 어윈 올라프의 설치작 ‘더 키홀’에서부터 이재이, 김진희, 허명욱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이처럼 폭 넓은 컨템포러리 아트를 만날 수 있다니, 양평 여행길에 꼭 들러봐야겠어요.
전시관구하우스 미술관위치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운영시간13:00~17:00(수~일요일), 매주 월, 화요일 정기휴무문의031-774-7460@koohouse_museum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회추천] 키뮤풀한 우리 동네, <키뮤 타운>에 초대합니다 (0) | 2022.08.28 |
---|---|
쌀쌀한 저녁 녹여주는 시네마 타임 "지중해를 즐길 수 있는 영화 BEST 5 추천" (0) | 2022.08.26 |
이번 주말 집에서 뭐 하지? "감수성 풍부한 '어른이'에게, 애니메이션 5편 추천" (0) | 2022.08.25 |
오싹함과 함께 하는 한 여름 밤 "소장가치 충분한 공포 영화 5편" (0) | 2022.08.23 |
이중섭부터 카르티에의 라이카까지 (화제의 전시 셀렉션) (0) | 2022.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