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은 내가 지킨다내 눈은 내가 지킨다 "디지털 디톡스, 중독을 거부하는 사람들"

'젊은 노안'의 시대

우리는 늘상 '앉아 있다'. 앞을 보고, 두 손을 책상 위에 올린 채. 데스크 탑과 TV, 스마트폰 모니터를 사람 얼굴보다 자주 대하는 삶은 결과적으로 노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노안이 시작되는 평균 나이 역시 어려지는 추세다. 바야흐로 젊은 노안의 시대.
눈 건강을 위해 실천 가능한 방법을 소개한다.

'청생광'의 조용한 공격

스마트폰의 화면이 선명한 이유는 '청색광'이라는 가시광선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TV와 PC 모니터에서도 이 광선이 뿜어져 나오지만, 두 디바이스는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스마트폰은 좀 다르다. 팜 사이즈의 작은 화면으로 다량의 정보를 접해야 하니 눈과 화면의 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기기인데, 게다가 접속 빈도수가 가장 높다. 청색광은 눈을 가장 강력하게 자극하는 가시광선이다. 일본 기후대학의 연구 결과, 청색광에 장기 노출될 경우 망막 세포가 파괴되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실내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켜 보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어두운 실내에서 킨 화면은 동공을 더욱 확장시켜 그만큼 청색광의 흡수율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디지털 디톡스', 중독을 거부하는 사람들

영국의 학술 저널지, 마인드(Mind)에 따르면 디지털 해독에 관련한 한 연구에서 인터뷰 대상의 98%가 스마트폰을 내려 놓고 밖에서 시간을 보낸 후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디지털 해독의 동기는 매우 다양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일상 생활에 대한 통제권을 박탈하지 않으려는 데에 있다.
자발적인 소셜 미디어 계정 탈퇴부터 스마트폰 '끄기', 모든 주변 기기와 안녕을 고하고 잠시 멀리 떠나는 여행 등, 디지털 디톡스의 방식은 여러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의도적으로 눈을 감는 습관

디지털 디톡스로 가장 효과를 본 신체적 변화가 있다면, 바로 눈 건강의 회복이다. 정보의 83%를 유입시키는 신체 감각 기관이 바로 시각으로, 눈은 뇌에 가장 많은 명령어를 보내는 기관이다. 대부분 스트레스의 원인은 안구를 따라 온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눈을 자주 깜박이도록 한다. 30분 이상 데스크 탑과 스마트 폰을 사용했다면, 화면으로부터 시야를 거두고 최대한 멀리 시선을 던져 10분간 눈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 눈을 쉬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을 감고 손 바닥으로 감싸 잠시 칠흑같은 어둠을 선물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충전기를 침대 옆에 두지 않는다

불면증은 눈 건강의 최대 적이다. 스마트폰 사용의 중독적 측면에서 사용자들의 패턴 중 가장 빈번한 사용은 바로 침대에서 이루어졌다. 많은 이들이 잠들기 전 5분, 깨어나서 10분간 소셜 미디어에 접속한다.
방 조명이 어두울 경우 이 습관은 빠른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청색광 필터 기능의 안경 렌즈, 화면 필름, 앱을 활용

청색광 차단 코팅이 처리된 렌즈는 최근 가까운 안경점에서 검안사들이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눈의 피로는 시각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어 생활 습관으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면, 이 전문 렌즈는 백내장에서 각막혼탁, 각종 염증과 같은 눈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청색광 차단 코팅은 스마트폰 화면에 붙이는 필름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로 출시 중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폰에 앱으로 깔아 사용하는 '블루라이트 필터'도 활용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