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패션계를 들썩이게한 보테가 베네타의 파티!

2022. 9. 19. 20:3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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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유 블라지의 화려한 데뷔를 기념하며, 브랜드의 새 출발을 위한 축배를 들다.

 
 
지난 9월 1일은 패션계가 밤늦도록 깨어 있는 날이었다.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의 데뷔작인 2022 겨울 컬렉션 국내 론칭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기 때문이다. 요즘 ‘핫’한 성수동의 중심에 자리한 대림창고가 보테가 베네타를 위해 성대한 파티장으로 탈바꿈했고 그 열기는 주변 일대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북적이는 인파를 뚫고 파티장에 들어서자 어둠을 밝히는 컬러 조명과 음악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파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 건 드넓은 공간 어디에서도 옷이나 신발, 가방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 오직 패션쇼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은색 메탈 큐브 조형물만 그곳이 보테가 베네타의 파티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뿐이었다. 이번 컬렉션을 디자인하며 보테가 베네타 하우스의 헤리티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적 있는 마티유 블라지가 쇼의 첫 번째 룩으로 누구나 옷장에 가지고 있을 법한 베이식 디자인의 화이트 탱크톱과 데님(처럼 가공한 누벅 소재) 팬츠를 선택한 것처럼, 컬렉션 론칭 파티에 그 어떤 아이템도 비치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하우스 특유의 ‘과시하지 않는’ 태도를 또렷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신의 이니셜만으로 충분할 때(When your own initials are enough)”라는 슬로건과 함께 로고를 배제한 디자인을 선보였던 70년대 캠페인에서 알 수 있듯이 보테가 베네타는 굳이 내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증명되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해 왔음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던 것. 형식적인 구색보다 세련된 음악과 조명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 파티는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세계적인 DJ 페기 구(Peggy Gou)와 르 모텔(Le Motel), 와이 비(Why Be)의 라이브 디제잉 공연이 펼쳐졌고, 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게스트들이 모여들었다. 국내외 모델은 물론 패션계의 주요 인사들, 배우 유아인을 비롯해 코드 쿤스트, 박지후, 민니 등 셀러브리티들도 대거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단 하루의 파티로 국내 패션계를 들썩이게 만든 보테가 베네타. 그 뒤에는 마티유 블라지가 보여준 새로운 비전을 향한 기대와 찬사가 있었다. 내세우지 않아도 주목을 끄는,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그의 디자인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궁금해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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