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달리는 방법, 자전거 '페달을 구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22. 8. 21. 01:19해외여행

728x90
반응형
728x170

짧은 일정으로 유러피안의 진짜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자전거로 도시를 누비는 것이다. 이들이 출퇴근을 하고 장을 보며 도시의 삶을 누리는 장면에 빠지지 않는 자전거. 자전거 타는 이들을 존중하는, 대표적인 유럽의 도시 다섯 곳을 뽑아 보았다.

01.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쭉 함께 하는 길
@암스테르담

방사형 운하 덕분에 고즈넉한 다리가 운치있는 도시, 암스테르담. 도시 한 가운데에 자리한 담 광장을 중심으로 걸어다니는 인도와 자전거 길이 하얀 선을 하나 두고 길게 뻗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풍경에 도취되어 자칫 자전거용 도로 위를 걸었다가는 자동차에 버금가는 속력에 치일 수도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며 자유를 만끽한다.

02.
휠체어와 유모차, 자전거를 환영하는 보도블럭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를 한 번 가는 사람은 없다. 여행의 끝 무렵엔 누구나 '또 올게, 바르셀로나!'를 외치게 되는 곳. 도시 곳곳에 예고없이 튀어나오는 가우디의 건축물과 작렬하는 햇살, 도시와 인접한 바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들. 이 다채로운 도시의 품에 안겨 환영받는 여행객이 되는 최적의 방법, 바로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이다.

03.
생루이 섬에서 에펠탑까지
@파리

파리를 패션 피플처럼 멋지게 걸어다니는 도시로 생각했다면 오산. 다른 건 몰라도 생루이 섬에서 에펠탑으로 이어지는 시티 투어는 최상의 자전거 길을 경험할 대표적인 길이다. 센 강의 운치와 퀴퀴한 프렌치 피플의 향수 냄새를 탁 트인 도시 공기로 흡입하며 페달을 밟다보면, 작은 차이로 남들과 다른 파리의 기억을 가질 수 있다.

04.
스니커즈의 도시
@베를린

도시의 모든 여성들은 자전거를 탄다. 핸들에 바스켓을 별도로 장착하는 것은 필수다. 베를린의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는 가장 현대적인 멋, 절제된 도의 지적인 세련미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의 여성들은 꽃과 빵을 한 아름 바스켓에 담고 페달을 밟는다. 명품 구두보다 아디다스 스니커즈가 훨씬 많이 팔리는 도시, 자전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05.
우비를 입고 달리는 자전거 도로
@코펜하겐

덴마크의 융숭한 품격을 담은 로열 코펜하겐 카페.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이곳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는 대부분 주부들의 로망이다. 덴마크는 북유럽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 이용 인구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도록 도시 자체가 설계되어 있다. 자동차보다 더 빈번하게 볼 수 있는 도로 위 자전거 주차장. 뉘하운 항구에 늘어선 바(bar) 거리를 생생 달리는 기분은 정말 상쾌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