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6. 00:18ㆍ푸드
올 한해도 너무나 수고한 당신에게 일상의 쉼표 같은 소월길의 카페 세 곳을 소개한다. 올해의 남은 며칠 중, 몇 시간 정도를 투자해 이곳들을 들러 온전히 나만 생각하는 쉼표를 그려보자.
01. 소월38
소월38길 여유의 시작
소월38의 파란색 외관을 마주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하얀 색상의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군데군데 놓인 포근한 쿠션과 매장에서 만들어지는 디저트의 달콤한 냄새로 차가웠던 마음이 녹아 내리듯 포근해진다.
Signature Menu01
샤케라토
시원한 아메리카노 같지만 두꺼운 크레마 거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폭신한 거품과 함께 차가운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맥주처럼 부드럽게 넘어간다. 음료 주문 시에 아침마다 손으로 직접 빚어서 구워낸 코코넛 로쉐를 제공한다. ‘코코넛 로쉐’는 다른 가게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소월38만의 조커 디저트로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달콤함이 특징이다. 코코넛의 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코코넛 로쉐를 서비스로 받으니 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Signature Menu02
남산 티라미수
소월38에 방문했다면 수제 티라미수를 맛 보아야 한다. 이탈리아 전통 티라미수 맛을 재현하여 소월38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었다. 부드러운 사보이아르디(네일 핑거) 쿠키 위에 산미 돋는 에스프레소를 적셔 마스카포네 치즈와 카카오 파우더를 뿌렸다.
02. TOKKI
소월길의 낮과 밤의 멋을 감상하다
소월38길 가파른 오르막길 중간에 통유리로 되어있는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모든 벽면이 하얀 화이트 톤을 가진 카페 TOKKI와 마주하게 된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일까 낮과 밤 상관없이 소월길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낮에는 따스한 햇빛으로 공간의 안락함이 돋보이고 저녁에는 조명 사이로 보이는 소월길의 낭만이 더해져 언제 방문해도 매력적인 소월길을 느낄 수 있다. 하얀 공간 속에서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복잡했던 마음을 비워보자.
Signature Menu
프루티아
파블로바는 머랭을 쳐서 만드는 호주의 대표 디저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른바 ‘겉바속촉’의 정석. 다른 디저트 카페에서도 만들고 있지만 이곳에선 보다 쪽득한 식 감이 살아있도록 자체 레시피를 개발해 파블로바에서는 ‘넘사벽’의 맛을 자랑한다. 크리스마스에는 특별 에디션도 만든다고 하니 인스타그램을 참고할 것.
03. 꼬모드
안락한 화이트 카페의 정석
꼬모드는 불어로 편안함, 안락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혼자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은 편안함과 안락함이 있어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꽉 채워진 공간보다는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외관과 내부의 모든 벽면을 화이트 컬러로 채웠다. 벽 외에도 하늘하늘한 흰 커튼 하얀 페인트를 칠한 책상, 화이트 조명 등 꼬모드의 모든 공간은 화이트 감성이다. 혼자서 여유를 찾기 매우 좋은 공간, 조용하고 평화로운 꼬모드에 방문해보자.
Signature Menu
꼬모드크림라떼
꼬모드의 원두는 고소한 편이다. 고소한 원두의 맛이 담백한 우유와 만났을 때 최상의 조화를 이뤄 꼬모드의 라떼는 다른 곳 보다 더욱 맛있다. 고소한 라떼 위에 몽실몽실한 크림을 얹고 오리 모양의 머랭쿠키을 올리니 마치 귀여운 오리가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모습에 웃음을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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