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시절 "레트로 감성으로 물든 카페"

80-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감성의 매장들이 인기다.

사람들이 이러한 레트로 감성에 반응하는 이유는 우리의 지난 모든 경험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기억 저편에 자리하고 있던 추억들이 어느 순간 무심코 소환될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해주는 것처럼, 과거의 유행은 오늘날에도 통하고 있다.

블루스트리트가 소중한 옛 기억들이 되살아날만한 레트로 감성 가득한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오래된 친구들과 방문해서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동숭동커피
대학로의 엔틱한 사랑방 카페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 코스인 대학로 골목에 커피 한 잔으로 사랑을 나누는 카페가 있다. 동숭동커피 카페 문을 열면 엔틱한 분위기의 가구와 소품이 눈에 띈다. 동시에 바로 옆 핸드로스팅 작업공간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연기와 커피 향이 손님들을 반겨준다.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소품, 매일 원두를 직접 선별하여 직화로스팅한 품격 있는 커피 맛까지. 사랑스러운 공간 동숭동커피를 방문해보자.

 

Signature Menu 01. 자몽비안코

자몽비안코 5,000원

아이스라떼에 손수 담근 자몽청을 베이스로 하고 풍성한 우유거품을 올려 완성하는 동숭동커피의 대표 메뉴. 마시는 순간 자몽이 알알이 느껴진 후 라떼맛이 교차되는데,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Signature Menu 02. 동숭동 하우스블렌드

동숭동 하우스블렌드5,000원

총 7가지 원두를 직접 블랜딩해서 만든 동숭동커피의 시그니처. 다채로운 원두의 묘미를 음미할 수 있는 메뉴이다.

커피한약방
한약처럼 정성 들여 내리는 필터커피

힙플레이스 을지로 골목에 옛 한약방에 모습을 재현해 놓은 듯한 이색 인테리어의 카페가 있다. 골목을 사이에 두고 한 쪽은 커피한약방, 맞은편에는 디저트 전문점 혜민당을 같이 운영해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두 매장 모두 낡은 건물의 골조와 목재를 유지해 은은한 나무 냄새가 나며 한약재를 담는 서랍장 등 소품마다 클래식한 멋이 돋보인다. 실제로 한약과 관련된 메뉴는 없지만, 찾아온 손님들의 마음이 치유되었으면 하는 커피한약방의 따뜻함을 아늑한 매장에서 느낄 수 있다.

Signature Menu 01. 필터커피

필터커피 4,200원

한약을 달이듯 정성을 다해 추출하는 필터커피는 진하고 깊은 커피 맛이 특징이다. 아이스의 경우 눈꽃 얼음을 사용하는데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의 식감이 재미있다.

Signature Menu 02. 카푸치노

카푸치노 4,500원

진한 커피를 추구하다 보니 우유가 들어간 카푸치노나 라떼도 진한 편. 신맛, 단맛, 쓴맛을 밸런스 있게 표현하고 있다. 고소한 우유를 더해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커피.

Signature Menu 03. 무스오미자

무스오미자 6,100원

혜민당의 시그니처 디저트메뉴로 밑에서부터 오미자크림, 오렌지크림, 다시 오미자크림을 올렸다. 산딸기 글라사주로 마무리해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메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