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0대 노모를 공원에 유기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 체포

2023. 12. 4. 19:24사회뉴스

728x90
반응형
728x170
 

일본에서 50대 아들이 고령의 어머니를 공원에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3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미야기현에서 무직 남성 마츠다 이치아키(57)를 체포했습니다.

마츠다는 지난달 14일 간병이 필요한 상태의 노모 마츠다 도키이(86)를 자택 근처 공원에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그날 새벽 "고령의 여성이 공원의 벤치에 누워 있는데 반응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심정지 상태인 마츠다 도키이를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을 발견하지 못해 초기 수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마츠다는 10월 말 경찰이 자택에 방문하자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마츠다가 자신의 모친을 직접 공원 벤치에 데려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습니다. 마츠다는 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츠다는 2014년부터 부모와 함께 살다가 올해 봄에 부친이 사망한 이후로 모친과 둘이서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찰은 마츠다가 모친을 유기한 이유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