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인들, 우크라이나에서 성폭력 범죄 일으키며 국제 사회의 관심 모으다

2023. 12. 4. 19:35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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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 범죄에 대한 우크라이나 내 애시스토(Assisto) 재단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의해 구금된 일부 우크라이나 남성은 성폭행 및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주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구금된 남성들이 막대나 전기 충격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성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크라이나 내 다양한 활동단체들은 전쟁 기간 동안 남성과 여성 모두가 러시아군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시스토의 인권활동가인 안나 오렐은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행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막대나 전기 충격 등을 이용하여 남성을 고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나 오렐은 전쟁터에서 발생한 성폭력과 우크라이나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를 고려할 때, 남성 강간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당한 일을 신고하거나 알리는 것이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도 러시아군의 점령 지역에서 여러 남성들이 강간과 고문을 당하고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후퇴하면 고문과 성폭력 피해자들의 수가 최대 수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는 점령지역에 있는 피해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실제 피해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변호사이자 수석 연구원인 율리아 고르부노바는 "아직 우리는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서 발생하는 공포스러운 전쟁 범죄의 일부만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마리우폴과 같은 지역에서 주민들의 정보 수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매일 끔찍한 학대가 일어나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한 증거는 점점 더 많이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변호사 안나 미키텐코 역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과 같은 전쟁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우크라이나가 해당 지역을 탈환하고 범죄를 조사할 수 있다면, 강간과 고문 등의 전쟁 범죄에 대한 증거는 수 천 건에 이를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성폭력 생존자인 22세의 카리나는 "작년 3월 8일, 러시아 군인들이 탱크를 타고 우리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러시아 군인들은 저를 작고 어두운 다락방으로 끌고갔고, 바닥에 흩어져 있는 콘돔들을 보며,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덧붙여 "러시아 군인들은 총을 겨누며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정보를 말하라고 협박하며 강간했습니다. 강간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밝히거나 심지어 다른 러시아 군인들에게 말하면 즉시 살해한다고 경고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 연방으로 아동들을 불법 이주시킨 혐의로 기소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군인 미하일 로마노프는 작년 3월, 개전 직후에 수도 키이우 외곽의 한 마을 주택에 침입하여 남편을 살해하고, 아내와 자녀를 위협한 뒤 반복적으로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 군인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른 신상을 공개하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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