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션 2>: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 더 강렬한 액션과 롱테이크로 돌아온 국제 구출작

2023. 6. 19. 19:29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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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익스트랙션 2> ⓒ 넷플릭스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 '타일러 레이크'(크리스 헴스워스)가 조지아 출신 갱스터의 가족을 감옥에서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리얼 액션 구출극이 펼쳐진다. <익스트랙션>(2020년)의 속편, <익스트랙션 2>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6월 16일 공개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 <그레이 맨>(2022년)의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맡았고, 조 루소가 극본을 썼으며, <어벤져스> 시리즈의 무술 감독 출신 샘 하그레이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토르'로 활동 중인 크리스 헴스워스가 '타일러 레이크'로 돌아와, 의기투합했다.

대혼돈의 현장에서 한 여자를 보호하던 '타일러'는 머리를 강타당하고 지난 기억을 떠올린다. 인도 마약왕의 아들을 구출하기 위해 떠났던 게 고작 9개월 전, 죽음에서 돌아온 그는 새로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또 한 번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익스트랙션 2>는 말 그대로 '불주먹'으로 400명이 넘는 배우들이 서로 액션 합을 주고받는 교도소 폭동 시퀀스부터 빠르게 달리는 기차 위에 헬리콥터가 착륙하는 시퀀스 등 전작보다 강도 높고 두 배가량 늘어난 롱테이크를 자랑한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1편을 찍으면서 속편 이야기를 했었는데, 원래는 1편에서 '타일러'가 죽고 끝나는 것이었다"라고 언급하면서, "그런데 제작사도 그렇고, 저희도 뭔가 특별한 게 있고, 이 캐릭터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생각했다. '타일러'의 전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디서부터 왔고 무엇이 그에게 영향을 주어 이런 사람이 되고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이런 게 영화에 충분히 담기지 않았단 걸 깨달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타일러'의 감정적인 측면을 설명하는 게 단 한 신밖에 안 됐다. 그래서 '타일러'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어 1편에서 얼핏 보였던 면들을 만들어 나갔다"라면서 다시 '타일러'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남겼다.

1편에 이어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샘 하그레이브 감독은 "감독으로서 영화야말로 협업이 가장 중요한 예술의 형태라 생각한다"라면서, "본인의 전문 분야인 연기와 액션에 엄청난 재능이 있는 크리스 헴스워스 같은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봤을 때 굉장히 협조적인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스토리텔링, 각본, 카메라워크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다. 그래서 크리스 헴스워스 같은 배우가 있으면 감독으로서 내 일이 훨씬 수월하다. 나에게 영감을 주고 이끌어 주기도 하니, 크리스와의 협업은 언제든 너무 좋다"라고 찬사를 전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 크리스 헴스워스는 "액션 루틴이나 스텝, 싸움 합을 배우는 건 익숙해지면서 좀 쉬워지는 것 같다"라면서, "어떤 부분은 익숙하고 일부는 다른 영화에서 찍었던 신이나 다른 액션신에서 차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긴 하다. 운동 신경이 매번 필요하다. 이번 속편을 찍으면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육체적,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토르'와의 차이에 대해서 그는 "'토르'는 외적으로 근육을 키우고, 덩치가 더 커 보여야 했지만, 사실 실전 근육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근육 크기를 좀 빼고, 더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기능성이 좋은 몸을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21분 7초에 육박하는 액션 롱테이크도 작품에 있는 가운데, 작품에서 가장 어려웠던 촬영 장면은 헬리콥터를 움직이는 기차에 착륙시키는 샷이었다고. 샘 하그레이브 감독은 "내가 카메라를 조작하고 있었다"라면서, "헬리콥터 아래에서 계셔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헬리콥터를 띄우는 바람과 동력이 엄청나다. 허리케인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데, 얼마나 가까웠냐면 내가 손을 뻗으면 파일럿이랑 하이 파이브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게 정말 어려운 샷이었다. 바람에 날려 가지 않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영하의 날씨인 데다 시속 80km로 달리고 있었으니, 역풍이 상당히 추웠다고.



또한, 수백 명의 배우가 동원되어 엄청난 합을 선보인 교도소 폭동 장면 또한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 꼽았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내가 계속 같이 연습했던 엑스트라 배우들이 코로나 때문에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라면서, "처음 같이 작업하는 경우도 있고, 그분들도 처음부터 다시 합을 배워야 했다. 즉흥적이었다고 말하긴 싫지만,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래도 크리스 헴스워스는 "액션의 95%는 직접 카메라로 담아내려고 했다"라면서, "많은 준비 과정과 리허설, 스턴트 역량이 필요했고 비디오 게임이 아닌 진짜 격투하는 것을 보는 느낌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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