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대신 DISC가 떠오르는 이유

2022. 11. 14. 21:09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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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을 추측하는 MBTI에 이어 행동의 이유와 유형을 분석하는 테스트 DISC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MBTI가 지겹다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MBTI에 많은 빚을 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만큼 쉽게 아이스 브레이킹 할 수 있는 대화 주제가 또 없기 때문이다. MBTI 이전에는 무엇으로 대화를 시작했는지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MBTI를 변주한 무수히 많은 ‘유형 테스트’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DISC 행동유형검사라는 새로운 테스트가 등장했다. MBTI가 타고난 성격에 관한 검사였다면 DISC는 아주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나타나는 행동의 경향성을 분석한다. MBTI와 더불어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사실 DISC는 1928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인 윌리엄 몰튼 마스톤(William Moulton Marston) 박사가 개발한 역사 깊은 테스트다. 마스톤 박사는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고유한 동기 요인에 의해 4가지 형태로 행동한다고 보고, 행동을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mpliance)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DISC라는 이름은 각 단어의 머리글자를 딴 것. 테스트는 검색창에 ‘DISC 검사’라고만 입력해도 해당 저작권을 가진 여러 플랫폼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생각을 덜하는 것’이 관건. 선택하는 데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면 ‘실제의 나’보다 ‘되고 싶은 나’ ‘바라는 나’의 모습이 개입하기 때문. 각 행동 유형마다 타고난 강점과 행동 패턴 등이 드러나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기업의 신입사원 연수 등에서 DISC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DISC 유형에 따라 사무실에서 혹은 일상에서 체크하면 좋을 점들을 살펴봤다.

D 주도형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성과에 대한 욕구가 강한 유형.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의견을 내고, 나서서 결정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의사소통을 할 때도 리드하기를 즐긴다. 타고난 리더형으로, 다른 사람에게 통제당하거나 주도권을 빼앗기는 상황을 꺼려 한다.
 
결과지향자(DISC/ DICS) KEYWORD 외향적, 빠른 변화, 크리에이터 D형 가운데에서도 특히 외향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임하지만 급한 성격 때문에 협력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OFFICE 업무에 주도적이나 독단적으로 보일 수 있다. 사람들과 템포를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LIFE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천천히 감정을 나눠볼 것.
 
성취자(DSCI/ DSIC) KEYWORD 팀장, 희생, 뚜렷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만 불확실한 상황 앞에서는 매우 불안해한다. 그래서 확실한 규칙과 기준이 있는 조직 안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OFFICE ‘내가 하고 말지’ 하는 마음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다.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할 것.
LIFE 독립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자아와 안정을 추구하는 자아가 부딪치기 때문에 내면의 갈등이 많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자.
 
개척가(DCIS/ DCSI) KEYWORD 원리원칙, 리더십, 냉정한 논리, 과학, 효율과 같은 명확한 기준에 의해 행동하고, 논리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상황을 극도로 싫어한다. 타고난 승부욕도 강하다.
OFFICE 보상이 확실한 일에 더 강한 동기를 부여받는 편이다.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설정할 수 있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자.
LIFE 차갑고 냉정하다는 평가를 듣지만 숨김없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이도 많다.

I 사교형
사교형은 감정을 교류하는 공감 능력은 물론 긍정적인 면모를 갖췄다. 듣기보다는 말하는 역할을 하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따라서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에 따라 행동 경향이 극단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치가(IDSC/ IDCS) KEYWORD 체계적, 완벽주의, 객관적 사교형 중 가장 외향적인 타입. 매사에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한다. 이는 일에서도 일상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는 특징으로, 정치가들을 움직이는 것은 오직 흥미다. 이들이 의욕 없고 우울해 보인다면 단지 재미가 없었을 뿐이다.
OFFICE 업무에서 얻는 성과와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것을 경계하라.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는 동료를 주변에 두자.
LIFE 칭찬은 정치가도 춤추게 한다. 이미 스스로를 혼내고 있기 때문에 보상보다는 인정이 더 필요하다.
 
헌신자(ISDC/ ISCD) KEYWORD 헌신적, 평화, 희생하는 사교적이고, 정적인 상황에서 안정감을 얻는 유형이다.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할 때, 갈등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한다. 실제로도 배려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쓴다.
OFFICE 눈치가 빠른 편인 데다 갈등이나 논쟁 상황에서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도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마이웨이해도 좋다.
LIFE 헌신자들은 진심을 다한다. 뾰족한 갈등은 넣어두고, 따뜻한 배려의 단어로 소통할 것.
 
협상가(ICDS/ ICSD) KEYWORD 신중한, 차분한, 경계하는 사교형 가운데 가장 내성적인 유형이다. 확신이 없으면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움직여도 된다는 판단이 설 때는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OFFICE 누구보다 신중한 데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데에 능하다. 일단 의심하고 보는 성격은 설득하거나 협상하는 업무에 도움이 된다.
LIFE 내성적인 탓에 쉽게 친해지기 어렵지만 한번 마음을 열고 나면 이보다 친근할 수 없다. 강한 호감 표시와 확신이 필요한 타입.

S 안정형
타고난 계획주의자.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가장 크게 스트레스 받기 때문에 플랜 A부터 Z까지 미리 준비해야 편안함을 느낀다. 갑작스러운 의사소통 상황에 처하면 제대로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협력적이지 않은 동료가 있거나 체계가 없는 업무 환경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디자이너(SDCI/ SDIC) KEYWORD 진취적, 중립적인, 바쁜 DISC의 12가지 패턴 중 가장 드물게 나타나는 유형이다.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성향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 평소에는 내향적이다가도 업무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OFFICE 누구보다 바쁘게 일하는 워커홀릭의 면모가 있다.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한층 편안해진다.
LIFE 안정과 진취 사이에서 고민하느라 머릿속이 바쁘다. 나의 여러 가지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담가(SICD/ SIDC) KEYWORD 안정적, 공감, 회피하는 극단적으로 정적인 것을 추구한다. 변화 없이 유지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갈등 상황에서 회피적으로 행동하는 경향도 보인다.
OFFICE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상사로 꼽힌다. 다만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LIFE 적당한 온도의 공감과 조언이 필요하다면 상담가를 찾을 것. 공감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솔루션을 찾아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관리자(SCID/ SCDI) KEYWORD 세심한, 꼼꼼한, 체계적인 안정형 가운데에서도 특히 내향적이다. 본인이 정한 틀과 규칙 안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한결같은 이미지도 강하다. 행동 반경이 좁지만 누구보다 꼼꼼해서 주변에 편안함을 준다.
OFFICE ‘관리자’인 만큼 후배들에게 체계적이고 안정감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에 능하다. 스스로의 타고난 능력을 적극 활용할 것.
LIFE 인생의 모든 일이 계획처럼 이뤄지지는 않는다. 가끔은 일탈에 도전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C 신중형
정해진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 유형이다. 타인에게는 물론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고, 명확한 근거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소통하길 원한다. 신중형들이 전형적인 ‘이과 감성’으로 보이는 이유다.
 
설계자(CDSI/ CDIS) KEYWORD 업무 중심적, 전문적인, 워커홀릭 사회생활 경험이 풍부한 경우가 많다. 일상도 업무처럼 받아들이고 경험에 의해 행동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분야의 지식을 배우는 것을 즐기고, 본인의 전문 분야도 존중받기를 원한다.
OFFICE 경험이 쌓일수록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주어지는 기회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LIFE 감정보다는 논리와 정보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차가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작가(CISD/ CIDS) KEYWORD 확실한, 조용한, 호기심 신중하지만 사교적인 면을 갖춰 인간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이 없고, 대화도 주도적으로 이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에도 거리낌 없고, 이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데에도 능숙하다.
OFFICE 호기심이 많아서 전공 분야 외의 지식도 폭넓다. 일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해서 사람들을 중재하고, 관찰하는 일에 성과를 낸다.
LIFE 정작 본인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볼 것.
 
원칙주의자(CSDI/ CSID) KEYWORD 규율, 신중한, 실패하지 않는 신중형 중에서도 가장 신중한 타입. 선물 하나를 고를 때에도 가격이 합리적인지,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인지, 선물로서 의미가 있는지 등 수많은 것을 고려한다.
OFFICE 신중한 것은 어떤 업무에서든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실패의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 하지만 유연한 자세가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다.
LIFE 일상생활에서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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