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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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친할머니 살해' 혐의…20대 손자 긴급체포
경기 수원지역에서 자신의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손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자택에서 친조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신이 거주하는 장안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조모인 8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5시 30분쯤 파출소를 찾아 자수한 그를 긴급 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하 1층에는 A씨와 B씨가 거주하고, 지상 1층에는 A씨의 부모, 2층에는 세입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정신질환으로 수년 전부터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2.11.25 -
주인을 구했던 복순이… 주인은 병원비 아까워 보신탕집에 넘겼다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복순이 학대 사건’과 관련, 학대자와 견주 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학대한 행위자 A씨와 견주 B씨, 음식점 주인 C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23일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서 개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견주 B씨와 C씨는 심하게 다친 상태의 개를 도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다친 개를 발견하고 견주와 보신탕집 주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조사결과 해당 동네 주민 A씨는 “그 개가 예전에 내 반려견을 물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견주 B씨는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지만 비싼 병원비 때문에 돌아와 다친 개를 보신탕 집에 넘겼다. 이 개..
2022.11.25 -
신촌서 모녀 숨진 채 발견…"전기요금 다섯 달 밀려"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한 지 석 달 만에 신촌에서 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또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대문소방서는 당시 "세입자가 사망한 것 같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살던 집 현관문에는 다섯 달 넘게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였지만, 주소지 이전이 이뤄지지 않아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는 "(해당 모녀가) 전입신고를 안 해서 주소지 ..
2022.11.25 -
'애 낳지마' 기내서 아기 울자…부모에 침 뱉은 40대男
항공기에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며 아기 부모에게 폭언을 퍼붓고 침까지 뱉어 논란을 일으킨 4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3일 제주지법 형사3단독 강란주 판사는 항공 보안법상 항공기 내 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4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시끄럽다며 좌석에서 일어나 폭언을 했다. 그는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 “네 아이한테 욕하는 것은 X 같고 내가 피해를 보는 것은 괜찮냐. 어른은 피해 봐도 되느냐” 등 여러 차례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아이 부모는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승무원은 A..
2022.11.23 -
[속보]주민센터에서 분신 시도한 60대 男
주민센터에서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8분쯤 부산진구에 있는 한 주민센터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켜자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제압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기초생활수급비 수령액이 줄었다고 주민센터를 찾아와 공무원에게 항의하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11.23 -
'우리가 원조야' … 대박 난 '익산 농협 찹쌀떡' 두고 진실공방
익산 농협의 '생크림 치즈 찹쌀떡'을 두고 원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른바 '떡게팅'(떡+티켓팅)이라는 신조어가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 제품을 두고 소상공인과 익산 농협의 주장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전주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소부당은 자사의 공장장이 익산 농협으로 이직한 후 레시피 표절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익산 농협 측은 소부당보다 2년 전부터 메뉴 개발을 진행했다고 맞서고 있다. "2017년부터 만든 우리 떡" VS "품목제조 보고서가 증명" 소부당 대표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찹쌀떡 원조 논란을 제기했다. 22일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소부당은 2019년 6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찹쌀떡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익산 농협 측은 "소부당보다 2년 앞선..
2022.11.23 -
'우유 안 먹을래요' … 비싸진 몸값에 수입·대체우유 찾는 사람들
우유 가격 인상 여파로 식품 가격이 연이어 상승하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산 우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우유를 찾거나 대체 우유로 선택지를 바꾸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원유 가격 인상 이후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 등 주요 유업체들이 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각각 5~9% 수준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해 흰 우유 가격은 최대 2800원 후반대가 됐다. 당초 예상했던 3000원대에는 못 미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과거와 비교해 가격이 너무 오른데다가 시장에 대체 제품이 많은 상황에서 우유가 이처럼 비쌀 이유가 없다는 게 주된 분위기다. 경기 안양시에 사는 시민 오주희씨(37)는..
2022.11.20 -
집값 3000만원, 이사 오면 4000만원 지원, 시골마을 파격조건…왜?
이탈리아의 한 아름다운 시골마을이 집값보다 더 큰 이주지원금을 내걸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이탈리아의 도시들이 인구 유입을 위해 약 1달러에 집을 내놓는 등 경쟁적으로 이주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프레시체-아콰리카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의 화창한 지역에 있는 마을 프레시체-아콰리카는 최근 마을에 정착하려는 이주민에게 최대 3만유로(약 4200만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마을에 매물로 나온 집들의 가격은 약 2만5000유로(약 3500만원)부터 시작해 사실상 추가적인 생활비까지 지원된다고 볼 수 있다. 마을은 현금 인센티브 제공책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고 있다. 프레시체-아콰리카는 2019년 프레시체와 아콰리카 델 카포가 통합해 하나의..
2022.11.20 -
마스크 왜 안 써! 손발 묶인 채 무릎 꿇은 中 여성 사진 ‘공분’
중국에서 여성 두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건물에 들어가려고 했단 이유로 현지 방역요원들에게 손발을 결박당한 채 무릎까지 꿇은 모습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5~6명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모습은 중국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손과 발이 묶인 채 무릎 꿇고 앉아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방역요원인 한 남성이 ‘케이블타이’를 가져와 이 여성의 손과 발을 묶었다. 남성 방역요원 3명이 또 다른 여성을 강제로 쓰러뜨리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여성은 뒤에서 잡고 있는 남성의 발을 밟거나 차면서 저항했지만 남성..
2022.11.20 -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20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농업용이나 난방 연료로 쓰이면서 서민 연료라고 불리는 등윳값이 리터당 1,650원으로 휘발유 리터당 1,609원보다 41원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다음 달부터 원유를 감산하기로 한 데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등유 가격은 당분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보다 비싼 경유와 실내등유 가격이 각각 1,835원과 1,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2.11.20 -
'내 탓 아니고 걔 탓' '사람 잃는다고 안 죽어' 최준희, ‘의미심장’ 근황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인 최준희가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최준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만 또 옛날 케이팝 듣고 무한도전 보고 있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셀카를 남기고 있는 최준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 최준희는 빨간 모자를 쓴 채 브이 자를 그려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의미심장한 내용의 메모를 공개하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메모에는 “인간관계 상처 안 받기! 굳이 잘해주지 않는다. 참지 않는다. 표현은 적극적으로 하되 기분을 내세우지 않는다. 네편내편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 잃는다고 안 죽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메모에는 “혼자서도 불안하면 둘이라고 괜찮겠나. 내일은 또 온다. 내 탓 아니고 걔 탓이다. 걔가 ..
2022.11.20 -
성균관대 수시 논술 인파, 안전이 최우선
2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 밖으로 나와 이동하고 있다. 논술시험은 11월19일 인문계 9816명이 2개 교시(09:00~10:40, 13:00~14:40), 11월20일 자연계 2만3424명이 2개 교시(09:00~10:40, 13:00~14:40)로 나눠 실시했다. 대학 측은 올해 논술시험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내외 질서유지 및 교통통제를 위한 자체 근무 인원을 보강했으며 종로구청 및 혜화경찰서는 학교 인근 차량 통제와 교통질서 확립에 나섰다. 202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논술시험이 치러진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정문 앞에서 경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험생들의 이동 통제를 하고 있다.
2022.11.20 -
종이컵·비닐봉지 제공 안된다…24일부터 시행
오는 24일부터 종이컵·비닐봉지 등 일회용품에 대한 제한이 확대된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중 일회용품 사용 제한 대상 확대 규정이 시행된다. 이번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조치는 2019년 대형매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 이후 첫 확대 조치로, 그간 편의점 등 중소형 매장에서 유상으로 제공하던 비닐봉지는 앞으로 판매가 금지된다. 종이컵·플라스틱 빨대 등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응원용품 사용도 제한되며, 비가 올 때 젖은 우산을 담을 용도로 지급되던 우산비닐 역시 대규모 점포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환경부는 곧장 단속에 나서는 대신 ‘참여형 계도기간’을 1년 동안 운영키로 했다. 환경부는 계도 기간 지자체, 유역..
2022.11.20 -
아이폰 반값에 팝니다 …판매자는 물류센터 직원
물류센터로 반품된 아이폰 약 130대를 훔치고 팔아넘긴 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로부터 아이폰을 구매한 휴대폰 판매업자도 벌금 500만원을 물게 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제16단독 송명철 판사는 절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3년을, B씨(26)에게 징역 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휴대전화의 출처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이를 매수한 C씨(50·중국국적)는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 등 2명은 2021년 9월23일~11월28일 경기 화성시 신동 소재 자신의 근무지인 물류센터로 반품된 1억 30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아이폰 약 130대를 훔쳤다 . A씨 등은 반품된 아이폰을 미판매 운동화가 담긴 상자에 넣고 해당 운동화를 자..
2022.11.20 -
'지스타 2022', 유통기한 지난 음료를 굿즈로 지급?…해프닝에 '진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 STAR) 2022'의 막이 오른 가운데,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는 43개국 987개 사가 참가해 게임전시, 비즈니스, 콘퍼런스, 이스포츠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는 '지스타 2022'가 개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톱스타뉴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플린트, 네오위즈 등 굵직한 게임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넥슨코리아를 향한 논란이 제기됐다. "넥슨 지스타가 유통기한 지난 음료를 배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누리꾼 A씨는 "넥슨이 이번 '지스타 2022'에서 부스 경품으로 에너지 드링크를 나눠줬다. 그런데 음료 바닥이 색칠되어 있더라"라며 "캔 옆면에 '유통기한이 밑에 적혀있다'는 걸 보고 확인했더니 지워진 마크 아..
2022.11.20 -
하룻밤 묵는데 침대도 챙겨왔다…빈 살만 상상초월 짐꾸러미
▼ 0.00% DJI▲ +0.59%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떠나기 전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17일 오전 0시 30분 입국해 오후 8시 30분 출국하기까지 한국에 20시간 남짓 있었지만 여러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그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렀는데, 대형 국빈 행사 경험이 많은 특급호텔 호텔리어도 “역대급”이라 평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 국내에서 판매 안 되는 벤츠 모델 이용 우선 빈 살만 왕세자와 수행단은 방탄유리 등을 갖춘 고급 세단 40여 대로 움직였다. 빈 살만 왕세자가 탄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
2022.11.19 -
'여자 스티브 잡스' 엘리자베스 홈즈, 징역 11년형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를 통해 희대의 사기 행각을 벌였던 엘리자베스 홈즈에게 징역 11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홈즈에게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징역이 끝난 뒤에는 3년 간의 가택연금을 받게 된다. 손해배상액은 추후 공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2003년 스탠퍼드대학을 중퇴한 뒤 바이오기업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이후 그는 손가락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암을 포함한 25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기를 개발했다고 홍보했다. 홈즈는 이런 장점을 내세워 9억4천500만 달러(약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 중에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도 있었다. ‘여..
2022.11.19 -
동해에서 42년 만에 살아있는 참고래 발견
동해에서 살아있는 참고래가 42년 만에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에서 고래 관찰 조사를 한 결과 참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6종 24군 1639마리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중 참고래는 총 4군 6마리다. 이 조사는 지난 9월부터 35일 동안 가을철 동해에 서식하는 고래를 찾기 위한 목시조사다. 선박과 항공기 등을 이용해 해상에서 고래류를 관찰하고 종 분류 및 분포, 생태, 개체 수 등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동해에서 참고래가 혼획된 적은 있었으나, 살아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은 1999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고래 목시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포경이 가능했을 시기인 42년 전에 문헌상으로 동해에서 참고래가 잡혔다는 기록이 있다"며 "42년 만에 살아..
2022.11.19 -
29층 걸어올라간 배달기사, 논란 커지며 '징계 위기' 호소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아파트 29층을 걸어서 배달했다가 고객의 취소로 다시 회수한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배달기사가 해당 논란으로 인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여성인 배달기사 A씨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A씨는 배달 일이 본업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본업은 따로 있고, 제 개인적인 대출 빚을 갚기 위해 배달을 시작한 지 일주일 된 신입 기사”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음식을 찜닭 업체의 픽업해 문제의 배달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아파트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고, 손님 집 호수로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이에 A씨는 손님에게 전화했으나 이마저도 연결이 되지 않아 배달 관리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 ..
2022.11.19 -
'한푼 아끼려다 이 모양 됐다' 63만명 울린 '짠테크'의 결말
‘20% 할인 판매’ 지난 2017년 7월 설립된 머지홀딩스(머지플러스)가 다음해 2월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머지머니’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건 파격적인 제안이다. ‘머지머니’란 선불 모바일 상품권의 일종으로, 여러 업종의 모바일 상품권을 통합(merge)했단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가격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 상품권을 산 뒤 애플리케이션(앱) ‘머지포인트’에 등록하면 제휴 매장에서 액면가 만큼 물건을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예컨대 10만원짜리 상품권을 8만원에 사서 앱에 등록하면 10만원 어치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식이었다. 이에 63만여명의 고객이 몰리면서 2660억여원 어치의 머지머니가 팔렸지만, 실상은 ‘실체 없는 거짓말’이었다는 게 1심 법원의 판단이다. 지난해 ..
2022.11.19